배우들에게 봉준호 감독과 작품을 함께 하는 것은 흥행 보증 수표일 뿐만 아니라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까지 한데요. 하지만 최근 봉준호 감독이 부탁하더라도 베드신은 찍을 수 없다고 밝힌 배우가 있어 화제입니다.
배우 곽선영이 방송 도중 베드신을 언급해 화제입니다. 2022년 12월 28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차태현과 곽선영이 출연했습니다.
곽선영은 차태현의 절친인 김종국에게 팬심을 드러내면서 “중학생 때 터보의 팬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카세트테이프 세대인데 1집부터 다 모았다. 삐삐 세대라 012 콘서트도 다녀왔다. 터보가 나오면 무조건 갔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에 김종국이 터보 히트곡 ‘회상’과 ‘어느 째즈바’를 라이브로 불러줘 화답했습니다.
송은이가 “운동하는 김종국은 어떠냐”라고 묻자 곽선영은 “멋지다. 대단하시다. 운동하는 것 저도 좋아하는데 꾸준히 길게는 못한다. 너무 멋지다”라고 답해 김종국의 수줍음을 유발했습니다.
이에 차태현은 “(곽선영의) 애가 일곱 살이다”라고 대신 밝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종국이 당황하자, 곽선영은 2015년에 결혼해서 8년 차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기혼 소식을 알게 된 김종국은 “그래도 감사하다. 감동이다”이라고 수습했습니다.
꾸준히 작품활동을 한 곽선영은 7살 아이가 자신과 드라마를 같이 본 적은 없으나 자신이 TV에 나오는 것을 안다고 밝혔습니다.
곽선영은 최근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를 통해 노상현과의 키스 장면을 촬영했던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극중 노상현과 일명 ‘으른키스신’이라 불리는 애정신을 소화해 화제였습니다.
정형돈은 “남편분이 혹시나…”하며 비연예인 남편의 반응을 궁금해했다. 이에 곽선영은 남편의 반응에 대해 “남편이 오히려 모니터를 열심히 해주는 편”이라며 “촬영 끝나고 들어가는 길에 ‘옥상ㅋㅋㅋㅋㅋㅋ’라고 카톡이 와있더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김숙은 “쿨한 척한 것”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또 곽선영은 베드신에 대한 소신을 밝혔습니다. 베드신이 있는 작품에 러브콜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곽선영은 “처음부터 남편한테 ‘안 한다’고 말할 것이다”라며 “봉준호 감독님 영화라도 좋은 기회지만 베드신은 거절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차태현은 “나는 못 한다. 아내가 뭐라고 한다. 아내는 평생 봐야 하지만, 봉준호 감독과 나는 오래갈 건 아니지 않냐. (아내가) 분명 술 먹으면 얘기할 거다. 피곤해진다”며 폭소케 했습니다.
곽선영은 지난 2006년 뮤지컬 ‘달고나’로 데뷔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공연에만 매진했던 그녀는 지난 2018년 SBS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9년 SBS ‘VIP’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곽선영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까지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 우뚝 섰습니다.
곽선영은 오는 2023년에 KBS2 ‘두뇌공조’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에도 출연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