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상지와 송치훈이 13년 열애의 결실을 맺는다는데요.
13년 연애, 결혼
남상지와 송치훈은 오늘(14일) 대전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합니다.
남편 쪽 연고지인 대전에서 가족과 친지, 지인들을 모시고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합니다.
남상지와 송치훈은 경기대학교 연기학과 선·후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13년간 열애를 이어온 두 사람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그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남상지는 결혼에 앞서 “삶의 궤를 함께하며 재미나게 살아보겠습니다”라며 “축하와 격려 부탁드리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 봄날 모두 행복하세요. 항상 감사합니다”고 말했습니다.
송치훈도 “싱그러운 봄 내음이 가득했던 5월 14일, 선후배에서 연인이 되었던 저희가 13년 만에 부부가 되려고 합니다.
축하와 격려로 응원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라며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2012년 영화 ‘최씨네 모녀’로 데뷔한 남상지는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별별 며느리’, ‘미스터 션샤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으라차차 내 인생’ 등과 영화 ‘결혼전야’, ‘귀향’, ‘덕혜옹주’, ‘루시드 드림’,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증인’, ‘백두산’, ‘광대:소리꾼’, ‘사는게 먼지’, ‘비밀의 정원’ 등에 출연했습니다.
송치훈은 2018년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을 수상했으며, 드라마 ‘눈이 부시게’, ‘로스쿨’, ‘나의 해방일지’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남상지 ‘으라차차 내 인생’ 첫 주연
남상지는 KBS 1TV 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의 종영을 맞아 최근 뉴스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기한 서동희를 이같이 소개했습니다.
‘으라차차 내 인생’은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갓난아기인 조카를 입양해 키우게 된 싱글맘 서동희의 이야기다. 고아로 자란 서동희는 사랑하는 연인이 친오빠의 뺑소니 사고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들의 친모가 나타나 아들을 빼앗으려고 하는 등 수많은 역경을 겪지만 씩씩하게 이겨낸다는 내용인데요.
남상지는 “동희가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당당하게 살아나갈 수 있었던 건 사랑의 힘 덕분”이라면서 “동희와 아들 힘찬이는 서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고, 동희는 힘찬이의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성애로 똘똘 뭉친 서동희를 연기하면서는 자연스럽게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를 떠올렸다고 했습니다.
남상지는 ‘으라차차 내 인생’으로 데뷔 10년 만에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작품은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남상지의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그는 “촬영이 시작된 후에도 (캐스팅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고 가족과 주변 친구들도 난리가 났었다”며 “10년이라는 긴 시간 끝에 최선을 다해 달릴 준비가 돼 있었기 때문에 잘 해낼 자신이 있었고 덕분에 큰 부담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무명 시절에도 배우가 아닌 다른 꿈은 꿔 본 적이 없을 만큼 남상지에게 배우는 꿈에 그리던 일이었다고 하는데요.
“연기를 쉬어본 적은 없었지만,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 보니 지치기도 했고 제가 택한 길을 의심하기도 했어요. 그럴 때마다 오래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앞으로 장르물에도 도전해 완전히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