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월 2일 방송된 KBS를 빛낸 50인에 배우 유동근이 선정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는 KBS 공영방송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현재 백수”라며 “연락 기다린다”는 독톡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유동근, “현재 백수”, “연락 기다린다..”
3월 2일 진행된 KBS 신관 아트홀 로비에서 진행된 KBS 공영방송 50주년 기념식에서는 ‘KBS를 빛낸 50인’이 발표가 되었는데요.
이날 유동근은 “KBS에서 제가 연기대상 최다 수상자라고 하더라, 감사한 마음이다. 50인에 선정해주신 것에 대해 너무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을 이어 나갔습니다.
이어 “존경하는 김동건, 최불암 선배님과 영예의 수상을 함께 하는데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이렇게 영광을 얻었지만 저는 지금 백수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자주 재치 있는 수상소감을 해왔는데, 이번에도 “이런 영광을 안았지만 저는 지금 백수다”며 “연락 기다린다”는 소감을 전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습니다.
KBS를 빛낸 50인 중 5인에는’한국인의 밥상’ 진행자 최불암, ‘가요무대’ 진행자 김동건,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KBS 연기대상 4회 수상자 유동근, ‘가을동화’ ‘겨울연가’ 연출자 윤석호 PD가 선정되어 트로피를 수상했습니다.
‘왕’ 전문 연기 배우, 연기대상만 4번?
유동근은 KBS에서 40여 개의 드라마에 출연했는데요. 1997년 ‘용의 눈물’, ‘2002년 ‘명성황후’, 2018년 ‘정도전, 가족끼리 왜 이래’, 2018년 ‘같이 살래요’ 에서 KBS 연기대상을 4번을 받았습니다.
그는 왕 전문 배우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사극에 많이 출연했으며 그중에서도 카리스마와 특유의 발성으로 강력한 권력자 역을 많이 맡았기 때문인데요.
그는 1990년도에 출연한 사극 ‘파천무’에서 수양대군 역을 맡았으며, 1996년부터 방영한 ‘용의 눈물’에서 태종 역을, 2002년 명성황후에서는 흥선 대원군 역을 맡아 3 작품 모두 연기대상을 받았습니다.
‘용의 눈물’은 그의 대표작으로 그가 맡은 태종은 대한민국 사극 역사상 최고의 캐릭터로 꼽히는데요. 명성황후에서는 “걸어서 가겠네, 걸어서 가겠네!”라는 대사로 명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그는 계백, 연개소문, 태조 세조, 연산군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냈습니다.
유동근, PD폭행 논란
유동근은 아내를 너무 사랑해서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인 적이 있었는데요. 2007년 전인화가 드라마 ‘왕과 나’에 출연 중이었는데 대본이 계속 늦어지고 쪽대본 때문에 연기 흐름이 자꾸 깨져 괴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옆에서 이를 본 남편 유동근은 그 상황을 도저히 참지 못해 직접 촬영 현장에 찾아가 제작진에게 항의했고, 시비가 붙어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해 PD는 전치 4주의 부상, 조연출은 턱을 다치는 문제가 발생되기도 했습니다.
KBS와의 끝난 인연, 앞으로의 행적
그의 마지막 드라마는 2022년 SBS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며, 대하드라마의 열기가 식은 후로 KBS와의 인연은 2018년까지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현재 뮤지컬, 연극, 드라마. 영화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그의 마지막 작품활동은 연극 RED로, 2023년 2월 19일 막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