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의 모친인 故 임여순 여사가 영면에 들었습니다.
임여순 오늘(7일) 발인, 과거 모습 재조명
11월 7일 오전 6시 故 임여순 여사의 발인이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에서 엄수됐습니다. 앞서 임여순 여사는 지난 11월 4일 약 6년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임 여사는 지난 2017년 아들 이상민과 함께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시원시원한 성격과 솔직한 입담으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그녀는 ‘미우새’에 첫 출연하며 “525개월 아들을 둔 이상민 엄마다. 우리 아들은 자랑할 게 너무 많다. 저를 한 번도 힘들게 한 적이 없다”며 아들바보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2018년 건강 문제로 하차했습니다.
“마지막 인사는 아니겠지 싶었는데..”
이후 이상민은 여러 방송을 통해 어머니가 치매 등으로 6년째 투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민은 “어머니가 처음에 뇌가 안 좋아서 입원했는데 수술할 수 없을 정도로 혈소판 수치가 감소해서 혈액 관련 병부터 고쳐야 된다고 했다. 그래서 한 번에 150만 원짜리 하는 주사를 일주일에 한 대씩 맞으면서 혈소판 수치를 올려 수술했다”며 “이후 퇴원했는데 집에서 운동하시다가 넘어져서 허리를 다쳤고, 못 움직이면서 합병증이 생겨 계속 병원에 계신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또 지난 4월에는 어머니가 위독한 상태임을 전하며 “올해 빚을 다 갚고 정리가 끝나면 다 같이 행복하게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이젠 없는 거다”라며 가슴아파했습니다.
지난 10월에도 “지금 날 못 알아보신다. 말도 못 하시고”라며 “어머니는 본인이 아픈 걸 인정하지 못한다”며 “그때 오는 게 ‘섬망 증세’다. 3주 전에 병원에서 행방불명이 됐는데 예전에 중국집을 운영한 마포구 망원동에 가 계시더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상민은 “엄마가 기적적으로 회복하신다면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다”고 애틋한 진심을 고백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걸 다 의료기기에 의존하고 계시다. ‘엄마 갈게. 또 올게’ 하는데 같이 손을 흔들고 계시더라.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누워서 아무것도 못 하지만 내 얘기는 듣고 있구나. 그때 겁이 나더라. 이게 마지막 인사는 아니겠지 싶었다. 걱정이 많다”고 털어놨습니다.
한편, 임 여사의 비보가 전해지자 ‘미우새’ 측은 “상민 어머님 故 임여순 여사님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