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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돈 독 빼려고 기부 시작했는데 상 받으니 민망” 선행 연예인상 수상 소감에 박수 쏟아진 이유

배우 조인성이 올해의 아름다운 예술인상을 받았습니다. 연이은 선행과 기부로 굿피플예술인상을 수상한 그가 직접 기부를 시작한 이유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인성, 굿피플예술인상 받은 이유

조인성은 10월 24일 오후 서울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올여름 영화 ‘밀수’와 디즈니+ 시리즈 ‘무빙’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조인성은 수염을 기르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그는 선행 연예인에게 주어진 굿피플예술인상을 받았는데요.

바쁜 일정 속에서도 12년째 서울아산병원 어린이 환자 돕기, 소아희귀질환 치료비 후원을 위한 활동, 아프리카 탄자니아 빈민지역 학교 건립 후원을 하는 등 선행을 베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여름 ‘밀수’ 최초 시사회에도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과 가족, 지체장애 청소년과 가족, 그리고 강동구 소재 보육원의 청소년들과 담당 사회복지사 등 총 30여 명을 초대해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어르신이 돈의 독을 빼보라고..”

이날 무대에 오른 조인성은 수상 소감과 함께 기부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직접 밝혔습니다.

그는 “민망하고 염치없다. 봉사와 기부를 하게 된 계기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출발했다. 이런 상을 받아도 되나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운 좋게 연기를 하고 배우가 돼서 사랑을 받게 돼서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게 돼서 주변에 친한 어르신이 제게 그런 말씀을 해줬다. 돈에 취하기 쉬운데 돈의 독을 빼는 게 어떻겠냐. 그러면 복이 올 거라는 말을 해줘서 이기적인 마음으로 돈의 독을 빼기 위해 기부를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인성은 “그 독이 잘 쓰이면 약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약이 병원과 필요한 분들에게 좋은 약이 되어서 큰 상이 돌아온 건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상금은 독이 없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써도 되나 욕망이 올라오는데, 필요한 분들에게 기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한 번 기부를 약속해 감동을 전했습니다.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아름다운예술인상은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돼 매년 연말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 총 1억 원(각 2000만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축제를 이어왔습니다.

올해는 영화예술인상에 이정재, 연극예술인상에 이순재, 공로예술인상에 임권택 감독, 굿피플예술인상에 조인성, 독립영화예술인상에 김서형이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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