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동기 커플로 인연을 맺어 가정을 꾸린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이 파경을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박지윤-최동석 이혼 절차 중
10월 31일 더팩트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박지윤과 최동석은 현재 이혼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최근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더팩트는 박지윤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박지윤 소속사 측은 “박지윤이 이혼을 결정한 게 맞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입장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였던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9년 11월 결혼했고, 이듬해 10월 딸을 품에 안았습니다. 2014년 2월에는 아들 출산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가족은 예능, 박지윤 개인 SNS 등을 통해 여러 차례 공개된 적 있습니다. 박지윤은 남편 최동석 건강 문제 등으로 가족들과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라고 몇 해 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국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됐습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렸던 만큼, 이들의 이혼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SNS에 예견되었던 두 사람의 이혼
다만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이혼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며, 최근 박지윤과 최동석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7월 최동석은 트위터를 통해 의미심장한 글을 수차례 올린 바 있는데, 당시 그는 “내편이 없는 전쟁터에서 혼자 싸우는 인생만큼 처량한 게 또 있을까?”라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이어 “살면서 후회스러운 것 중 하나는 상대가 반박불가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나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꿈에서 누군가 내 손잡아주면서 너를 보면 날 보는 것 같아 손잡아주고 싶다고 했는데 그게 그렇게 따뜻하게 느껴지더라”, “‘저 사람은 진정성이 느껴진다.’ 이 말처럼 어리석은 말이 있을까? 진정성은 나만 아는 건데 말이다” “소중한 걸 소중히 다루지 않는 사람과는 인연을 맺지 말아야 한다” “살아야 한다” 등의 글을 작성했습니다.
이 외에도 최동석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내 박지윤을 겨냥하는 듯한 저격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최동석은 “누가 제주도 살자고 했니? 난 여기가 맞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박지윤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남편 최동석의 건강 문제 등으로 인해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최동석은 “내 인생의 가장 큰 실수 한남동 로터리에서 차를 돌리지 말았어야 했다. 그때가 하늘이 주신 기회였는데”라는 의미심장한 게시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재 최동석 아나운서의 인스타그램은 비공개 계정입니다.
이혼 보도 직전 올라왔던 SNS 글
또한 앞서 최동석은 지난 10월 29일 자신이 운영 중인 쓰레드를 통해 “속에 있는 것들을 모두 쏟아낼 수 없다”라며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그 중에는 좋은 것도 있고 흉한 것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이어가며 “좋은 것과 흉한 것을 구분할 줄 모르는 천방지축이라면 차라리 입닫고 살아라”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지윤 최동석 이혼 사유
박지윤 최동석 이혼 파경 사유에 대해서는 향후 두 사람의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팬들은 생활 패턴과 성격 차이를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는데, 이들 가족은 최동석의 건강 악화로 인해 제주도로 모두 이사를 떠나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최동석은 지난 2020년 귀에 생긴 문제로 진행하던 KBS 뉴스9 앵커직을 내려놓았습니다. 2020년 6월 22일 최동석 인스타그램을 통해 “귀에 생긴 문제로 어지러움, 자가강청, 눈 떨림 등 증상이 생겼다”라며 휴식(병가)을 취하며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권유를 따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최동석이 앓았던 병은 상반고리관피혈증후군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자기 목소리가 크게 울려 들리는 증상’으로 심각한 어지럼증과 고막 떨림, 청각 과민 증상 등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한편,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니 잉꼬부부 아니었나” “뜬금포네” “부부 문제는 부부만 아는 거지” “의외네” “잘 지내는 거 같더구먼 왜” “헐” “헐헐…” “결혼은 참 어려운 거구나” “아무리 부부사이 모른다지만 헐이다” “그 어떤 이혼 기사보다 더 놀랍…으아” 등의 반응을 남기며 충격 아닌 충격을 표했습니다.
박지윤은 2008년 KBS에서 퇴사해 프리랜서로 전향했습니다. 이후 ‘썰전’, ‘엄마의 탄생’, ‘로맨스가 더 필요해’ 등을 진행했고 추리 예능 ‘크라임씬’과 ‘여고추리반’에서 활약했습니다.
박지윤은 성공한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손꼽힙니다. 그는 KBS에서 나온 이후 다양한 방송, 사업 등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최동석은 KBS 입사 후 오랜 기간 뉴스 앵커를 맡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귀 문제 등으로 2020년 KBS 뉴스 9에서 하차했고, 이듬해 퇴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