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현이 무려 리허설만 3시간을 했던 키스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화제입니다. 드라마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 입니다.
혼합장르를 표방하며 연희대학교 응원단의 이야기를 그려냈는데요. 그 중 ‘스카이캐슬’로 인지도를 높이고 로코이자 주인공을 처음 맡은 한지현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한지현이 맡은 도해이는 정우 응원단장 정우(배인혁)를 좋아하지만 선호(김현진)와도 삼각관계를 펼치는데요. 한 인터뷰를 통해 실제 로맨스 촬영 현장은 떨리거나 어색하기 보다 너무 웃겼다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한지현이 맡은 도해이는 배인혁과, 김현진 모두와 키스신이 있는 캐릭터였는데요. 감독님은 “여자주인공이 한 화에 남자 배우 둘과 키스신을 찍은 적은 없었다고 하셨다”라며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주었는데요.
당시 분위기를 묻자 “저는 일단 키스신을 찍을 때 설렘보다는 진짜 너무 춥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또 “여자가 리드하는 키스신은 잘 없는데, 광화문에서 촬영했던 신은 특히 더 인상 깊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죠.
특히 배인혁과의 키스신은 리허설만 3시간 했다면서 감독님과 어떻게 하면 로맨틱한 분위기가 나올까 논의한 끝에 탄생한 장면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정우와 키스신을 찍을 때 운명적 타이밍으로 무지개가 떴다. 드라마에서 무지개는 실제 무지개였다. 타이밍이 절묘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설렘을 느끼기엔 너무 추웠다”며 또 다시 웃었습니다.
또 그녀는 “심지어 비 오는 날 키스신을 찍었는데, 배인혁이 감기에 걸렸더라. 근데 저는 안 걸렸다. 혼자 걸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더 웃긴 게 뭔지 아세요? 그 신에서 제가 비를 더 많이 받았다. 심지어 배인혁은 우산을 쓰고 있었는데 왜 감기에 걸렸는지 의문이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결국 시청자들은 설렘가득했던 장면이었지만 실제 촬영 때는 추위와 싸우며 떨리는 설렘이 너무 추워서 떨리는 고난(?)이었다는 TMI를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한편, ‘치얼업’은 2.3%의 시청률로 시작해 1~2%대 시청률을 이어오다 2.2%로 종영했다. 최고 시청률은 6회 3.2%였습니다. 시청률이 아쉽지 않았냐는 물음에 “저는 그것도 감사하더라. 제 껄 봐준다는 자체가 감사했다. 제가 첫 주연이고 제가 열심히 한 걸 봐줬다는 자체가 감사하더라. 이런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