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가온이 전처인 배우 강성연과 지난해 이혼한 사실을 뒤늦게 고백한 가운데, 강성연은 “합의되지 않은 글”이라며 당혹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성연, “합의 안 된 글 너무 속상해”
강성연은 12월 2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가온과 이혼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강성연은 “바로 연락 못 드린 점 이해 바란다”며 “합의되지 않은 글로, 소란스럽게 대중에 소식이 알려진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속상하지만, 이 또한 묵묵히 감당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아이들과 전 늘 그랬듯 씩씩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고, 주변 많은 분의 위로와 응원에 힘입어 새해에는 맡은 바 더욱 최선을 다하는 엄마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응원에 감사드리며 평안한 연말 잘 마무리하시고 바라는 소원에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는 희망의 새해가 되시기를 바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가온, “사랑 아니었다”
한편, 김가온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강성연과 이혼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는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 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게 작년 이맘때”라며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결혼을 닮았다. 10년 나이를 먹었으면 그만큼 현명해져야지. 그래서 헤어졌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사랑이라 믿었지만 사랑이 아니었던 십여년은 평생 박제되어, 그 모든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 보스턴에서 내가 살던 백년된 아파트만큼 삐걱거리며 그 자리에 존재하길. 빛은 나지 않아도”라고 말했습니다.
강성연과 김가온은 2012년 1월 6일 결혼했습니다. 둘은 슬하에 2남을 두고 있으며, 양육권은 강성연이 가졌습니다.
한편, 두 사람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을 비롯한 다양한 방송에서 결혼 후 일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에 갑작스러운 김가온의 이혼 발표가 더욱 충격을 자아냈습니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해 말부터 성격 차이로 인해 소원해진 뒤 올해 6월 부부 관계를 마무리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강성연은 이혼이라는 개인사를 뒤로 하고 계속해서 배우로 활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