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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폭언 녹취 파일있다” 재반박 나선 전직원들에 누리꾼 갑론을박하는 이유

직장 내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지난 24일 유튜브를 통해 55분짜리 해명 방송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하여 전 직원이 “20분 폭언 녹취록이 있다”며 재반박하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강형욱, 해명 영상에 논란 식을까?

2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 등은 강 대표 부부의 55분간 이뤄진 해명 방송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PPT 문서를 작성했습니다.

이 문서에는 논란이 됐던 CCTV 감시 및 폭언 메신저 감시 등에 대해 “의혹은 모두 사실”이라고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가장 큰 논란이 되었던 CCTV에 대해 강 대표는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도난이나 외부인 침입이 있을 수도 있어 수십 대 설치했다”며 직원 감시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전 직원들은 “2014~2015년 사무직만 있었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빌라에 1대, 2015~2017년 잠원동 빌딩 7층 사무실에도 9대가 있었다”며 반발했습니다.

또한 전 직원들은 “잠원동 지하 1층에 훈련사들이 있고, 옆 건물 빌라에서 마케팅 업무만 해서 강아지가 오지 않는 일반 사무실이었는데도 CCTV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강 대표가 훈련사에게 ‘기어나가라, 너는 숨 쉬는 것도 아깝다’며 20분 넘게 소리 지르는 걸 옆방에서 들었다며, 일부 폭언 관련 녹취 파일도 갖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주에 이어 27일에도 결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신 월화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스페셜로 대체 편성됐습니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강 대표 부부의 해명 방송 후 “열받아 무료 변론하겠다”고 나선 박훈 변호사와 접촉해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직 노무사가 바라본 강형욱 논란은?

김효신 소나무노동법률사무소 노무사는 지난 23일 오후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이게 정말 진짜 있었다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전형적인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리고 강형욱은 유튜브를 통해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강형욱 괴롭힘 의혹’은 강씨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에 재직했다고 밝힌 이들이 기업정보 공유 플랫폼 잡플래닛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후기를 남기며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강씨가 휴일에 과한 심부름을 시키거나 폐쇄회로(CC)TV로 직원들을 감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씨가 배변봉투에 명절선물을 담아줬다거나, 강씨로부터 “숨도 쉬지 말아라” “벌레보다 못하다”등 폭언을 들었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반면 전 직원이라고 밝힌 다른 이가 “업계 최고 대우였고 (의혹은) 말도 안 되는 마녀사냥”이라는 옹호글을 올리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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