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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하라, “버닝썬 취재 조력자였다” 그날의 진실 뒤늦게 알려지자 안타까움 쏟아진 이유

BBC News 코리아 공식 채널에서는 ‘버닝썬 게이트’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故 구하라의 용기 있던 행동이 뒤늦게 알려져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구하라, “버닝썬 사건 핵심” 알게된 사연

2016년 정준영은 한 여성의 신고로 불법촬영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정준영의 변호사 측은 이 여성에게 접촉해 “무고죄로 큰 벌을 받을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결국 이 여성은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이후 정준영은 다시 활발히 활동했지만 휴대폰 데이터 복사본이 있었고, 이 복사본이 3년 후 유출된 것이 ‘버닝썬 게이트’의 시작이었습니다.

‘정준영 단톡방’에서는 집단 성폭행, 불법 촬영 공유 등은 물론 경찰 고위층과의 유착 의혹까지 드러났습니다. 최종훈이 음주운전을 했는데 어떤 경찰이 이를 막아줬다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카라 구하라가 버닝썬 수사에 큰 도움을 줬다는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강경윤 기자는 “버닝썬의 단톡방에서 나오는 경찰이 누구인지가 중요한 키포인트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경찰의 정체가 가장 풀리지 않는 문제였고 숙제이기도 했는데 구하라 씨가 물꼬를 터준 것”이라 밝혔습니다.

강경윤 기자는 “아직도 그날이 기억에 남는데 ‘기자님 저 하라예요’라는 목소리가 많이 기억이 난다. ‘정말 도와 드리고 싶어요’라더라. 너무 고마웠다”고 떠올렸습니다.

강 기자는 “구하라 씨와 최종훈 씨는 데뷔 때부터 친한 사이였다”며 “승리 씨나 정준영 씨와도 어느 정도는 서로 알고 있는 사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그때 하라 씨가 했던 얘기는 본인이 친분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휴대폰을 할 때 본 게 있었는데 ‘걔네 거기에 진짜 이상한 거 많아요’라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구하라가 ‘기자님. 얘기하신 게 맞아요.’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 해서 ‘사실 저는 경찰의 존재를 알고 싶은 것인데 알 방법이 없다. 그래서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라며 물어봤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그는 “구하라 씨가 최종훈 씨에게 전화를 걸어 그 부분을 대신 물어 봐줬다”고 밝혔습니다.

구하라, 죽음에 대한 의구심 재조명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 역시 이를 알고 있었습니다. 구호인 씨는 “재 동생 하라는 최종훈이랑 연습생 때부터 오래 알고 지낸 친한 친구 사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호인은 “강경윤 기자님한테 네가 알고 있는 사실을 얘기하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한 구호인은 “동생이 종훈이랑 전화 통화를 스피커폰으로 했을 때 제가 옆에서 들었는데 동생이 이제 ‘종훈아 내가 도와줄게. 네가 알고 있는 거. 그대로 기자님한테 얘기를 하라’더라”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강경윤 기자는 최종훈에게 ‘경찰총장’의 신원을 확인해달라 했고 최종훈은 ‘경찰총장’이 윤 총경 임을 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경윤 기자는 “구하라 씨는 굉장히 용기 있는 여성이었고 저한테 얘기했을 때 어떤 얘기를 했냐면 ‘저도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잖아요'(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구하라 죽음에 뭔가 있는거 아닐까..”, “고인이 되었어도 신고한거 비밀 보장은 끝까지 해줘야지”, “구하라는 용기 냈는데 세상은 여전히 변한게 없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은 2018년 8월 구하라의 신체 일부를 불법으로 촬영한 이후 9월 구하라와 다투다 타박상을 입히고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법원까지 간 끝에 2020년 징역 1년 실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불법촬영 혐의는 유죄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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