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권지용(G-DRAGON/빅뱅 지드래곤)이 마약 누명을 벗었습니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해 자신을 음해한 사람들을 향한 복수보다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습니다.
기자회견, “되돌릴 시간을 주겠다”
12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에서 권지용의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책임자들과 법률대리인이 참석했으나, 권지용 본인은 이번 행사에 불참했습니다.
앞서 권지용은 K여실장의 진술로 마약 혐의 관련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고,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여러 차례 마약 투약 의혹을 강력히 부인해왔습니다. 결국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투약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 권지용은 마약 누명을 벗게 되었습니다.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입장문을 낭독하며 “권지용 씨는 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하여 어떠한 혐의도, 연관도 없음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추측과 왜곡된 소문들이 퍼져왔습니다. 이로 인해 권지용 씨는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왔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권지용이 마약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무혐의를 주장했지만 이 과정에서 사회적 평판 손상과 정신적 피해 등이 컸다고 강조했습니다.
관계자는 “사실이 아님에도 확증처럼 퍼져나가는 보도와 악플들로 인해, 권지용씨 개인의 인격은 무참히 짓밟혔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심지어 사건이 종결된 지금까지도 무분별한 악플 때문에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권지용의 현 상태를 전했습니다.
이어 “무고한 한 사람의 인격을 유린하는 범죄”라며 “권지용씨의 의지에 따라, 우리는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상처를 모두 회복할 수는 없지만, 잘못된 것을 되돌릴 수는 있습니다. 여러분, 권지용씨는 왜곡 된 사실과 억측 속에서도, 묵묵히 견디며 스스로 무혐의를 입증하는 책임을 보였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모두를 감동하게 한 권지용의 손편지 내용
그러면서 권지용 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마약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재단을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곳을 보게 되었습니다. 뉴스를 보며, 한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여명에 달한다는 사실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했다는 사실, 이들 중 치료기관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2만여명 중 한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라며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재단 설립 의지를 피력하며 “치료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나누고자 합니다. 또 힘이 없고, 약한 존재들이 겪게 되는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그런 이들의 옆에 서서 누군가의 오빠로, 형으로, 동생으로, 동료로 그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적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라며 “이 활동을 진심으로, 또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재단을 통해 치료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나누고 싶다는 권지용의 메시지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그의 진정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또한 팬들과 전 소속사 YG를 향해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권지용은 이번 사건을 통해 얻은 교훈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유하며, 자신이 가진 영향력을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의 이런 노력이 사회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