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구라의 아들 ‘그리’(25·본명 김동현)가 혼인신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혀 선배 연예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리, 혼인신고서는 왜??
23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는 그리가 출연해 탁재훈·태항호·임원희와 결혼과 연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이날 그리는 출연진들이 ‘결혼을 빨리 하고 싶냐’라는 질문에 “나는 하고 싶다”면서 “100개가 좋아도 1개가 나쁘면 그 (나쁜 점을)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 (결혼은) 100개가 좋다고 믿는다”라고 망설임 없이 말했습니다.
그러자 태항호는 “반대인데 결혼은?”이라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그리는 “나는 나한테 돈 쓰는 것보다 남한테 돈 쓰는 걸 좋아한다”면서 “지나가는 말로 ‘휴대전화 터치가 왜 안 되지’라고 하면 기억하고 있다가 편지로 ‘터치 잘 안된다며’라고 이러면서 딱 주는 거다. 그런 멘트를 해줘야 ‘아, 내가 터치 안 된다고 했었구나’하고 알게 된다”라고 자신의 연애법도 설명했습니다.
또 그리는 출연진에게 MZ세대의 이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는데요.
그는 “사실 옛날에는 연락이 자주 안 됐다. 요즘에는 답장 안 하는 걸로 싸우기도 하고 연락이 잘 돼야 하는 시대다”면서 “너무 서로가 붙어있으니까 헤어지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헤어진 상태로 일주일 정도 연락만 하는 친구들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는 이날 여자친구와 혼인신고서도 써봤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동사무소에 갈 일이 있었는데 혼인신고서가 있더라. 한 장 빼와서 ‘우리 써보자 한번’이라고 했다. 제출은 안 했다. 지갑에 갖고 다녔다”면서 “여자친구도 써놓고 내 것도 써놓고 언제든지 낼 수 있게 만들어 넣겠다고 지갑에 넣고 다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탁재훈은 “그런 걸로 장난치는 거 아니다. 너 아직 어리다. 그런 거 알면 아빠 걱정하신다. 아빠도 충분히 아실 분이다. 아실만한 분”이라고 잔소리를 했습니다.
반면 김준호는 “이거는 삼촌이 좀 써 먹어도 되느냐. 혼인신고 딱 써서 지갑에 가지고 다니면 느낌 있어 보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리 “아버지 김구라 땅, 동생에게 양보”
김구라의 아들 MC그리가 자신이 상속받을 땅을 동생에게 양보했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음문석 태항호 그리(김동현)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상민은 그리에게 “동생이 생겨서 아빠의 모든 사랑이 쏠려서 가는 설움이 없을까”라면서 그의 가족사를 꺼냈다.
김구라는 지난 2015년 전 아내와 이혼한 후 2020년, 12세 연하의 아내와 별도의 결혼식 없이 혼인 신고 후 가정을 꾸렸다. 결혼 1년 만에 득녀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 인사를 받은 바 있다. 특히 그리(김동현)에겐 22살 터울의 동생이 생긴 것. 이를 두고 그리는 “이해한다”라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김준호는 “엊그제 기사 봤더니 땅도 동생한테 준다고 하더라”고 말을 이었고 그리는 “아버지가 땅이 있는데 그걸 날 주신다고 하길래 동생 주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탁재훈이 “너 거기 시세 한 번 알아봤구나”라고 농담을 건넸고 그리는 “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