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려 가요계를 떠난 가수 김건모가 제주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김건모 안타까운 근황
가수 박준희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모 오빠 너무 오랜만”이라는 글과 함께 김건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사진엔 김건모가 일행과 술자리를 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김건모는 취기가 오른 듯 즉석에서 기타를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박준희는 “건모 오빠는 소주만 그리 마신다”, “다들 멋진 사람들”이라고 전했습니다.
김건모는 2019년 11월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한 것을 끝으로 공백기를 갖고 있습니다.
김건모 삶 망가뜨린 무고의 발단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의혹 제기에서 시작됐습니다.
2019년 12월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 김용호 전 기자는 김건모가 2016년 8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의혹 제기에 이어 같은 달 A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습니다.
그렇게 김건모는 당시 유흥업소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돼 모든 활동을 중단했지만, 2년 만인 2021년 11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정확히는 김건모가 성폭행 논란이 불거지고 2년 6개월여 만에 의혹에서 벗어났습니다. 이미 2021년 11월 검찰이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했음에도 고소인이 검찰 항고를 해 서울고등검찰청이 다시 사건을 들여다봤지만 결론은 동일했습니다.
이렇게 억울한 성범죄자가 될 위기에서 힘겹게 탈출한 김건모는 관련 의혹에서 해방됐지만 상처뿐인 영광이 됐습니다.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황에서 너무 큰 이미지 훼손으로 재기가 불투명한 상황이고, 성폭행 논란 직전 혼인신고를 했던 부인 장지연과는 이혼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결국 실제로 김건모는 이 사건 여파로 결혼 2년8개월 만인 2022년 13살 연하 아내 장지연과 파경을 맞았습니다.
김건모는 한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가수입니다.
한국 최단기간 최다 음반 판매량 기록, 골든디스크 최초 3회 연속 대상 수상, 5대 가요 시상식 대상 등 기록을 보유했습니다. 대표곡으로는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핑계’, ‘잘못된 만남’, ‘스피드’, ‘첫인상’, ‘아름다운 이별’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