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영희가 그동안 겪었던 충격적인 상황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김영희, “내가 죽어야 끝나겠구나”
지난 2월 26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 Sebasi Talk’에 게재된 영상 ‘말자 할매가 명쾌한 고민 해결 할 수 있는 비결 | 김영희 개그우먼 | #개콘 #소통왕 #말자할매 #당바시 | 세바시 1797회’에서는 김영희가 출연해 힘든 시기를 겪고 성장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김영희는 “다시 일어나지 못할 정도의 큰일을 겪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그때 인체의 신비가 느껴질 정도로 많은 양의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한 김영희는 주변 사람들의 외면과 쏟아지는 악플에 고통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던 중 상황을 극복하기보다 “내가 죽어야 끝나겠구나”라며 극단적인 생각에 이르렀다는 김영희는 “나쁜 생각들을 많이 했다. 몇 번의 (극단적)시도를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김영희는 16층에 살면서 창문 밖으로 투신을 생각할 만큼 궁지에 몰렸던 심리 상태를 묘사했습니다. 이어 그는 “창틀에 다리 하나 걸었는데 너무 춥더라. 봄에 죽자”라며 겨우 심신을 달랬다고 전했습니다.
김영희는 계절이 지난 후 다시 고통스러운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녀는 “이번엔 욕조에 몸을 누이려 물을 받았다. 어차피 죽을 건데 심장이 놀랄까 봐 온도 체크하더라. 그날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에서 그녀를 꺼내준 사람은 바로..
힘든 날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김영희는 사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며 “상처 주는 것도 낫게 하는 것도 사람이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 주변을 묵묵히 지켜주던 사람들이었다. 배신도 당하고 상처도 받았지만 응원도 받았다”고 사람 때문에 힘들었지만 사람 때문에 다시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그 시기 김영희는 “나를 살렸다”고 표현한 10살 연하 남편과 만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지녔다는 남편은 김영희에 “어두운 사람을 밝게 해주고 싶었다”는 생각으로 결혼을 결정했다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김영희는 남편을 만나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했다며 아픈 시간을 지나온 현재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나한테 맞는 명언을 나 스스로 만들어 살면 그게 답이다”라며 “(상처 주는) 사람들 신경 쓰다가 진짜 고마운 사람들을 놓친다. 무엇보다 내가 힘든 게 나 때문이 아니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습니다.
김영희는 현재 KBS2 ‘개그콘서트’에서 ‘소통왕 말자할매’ 코너를 진행하며 다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