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찍어”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 가족 협박에도 계속 취재하는 진짜 이유

3월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신이다) 조성현 PD가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조성현 PD, “미행, 협박, 해킹까지 당해”

8부작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는 사이비 종교 교주들의 경악스러운 실체를 폭로해 충격을 안겼는데요.

특히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기독교복음선교회, 일명 ‘JMS’ 정명석 총재의 실체와 엽기적인 성범죄를 취재했습니다.

조 PD가 밝힌 ‘나는 신이다’의 제작 기간은 총 2년이 걸렸으며, 다큐멘터리 촬영 및 제작 과정 중 JMS 신도들에게 미행, 협박, 해킹까지 당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내 차에 3단봉과 전기충격기가 구비돼 있다. PD생활 15년 중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는데요.

또 “실제로 집에 차를 몰고 갈때 무슨 차가 계속 따라오더라. 또 홍콩인 친구와 인터뷰를 위해 비행기 입국 시간을 세 번이나 바꿨는데도 번번이 신도들이 나와서 비행기를 못 타게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JMS 측의 미행과 감시가 극도로 심했던 탓에, 조 PD는 제작진 내부에 신도들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역정보도 흘리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기 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피해자들 갑자기 사라져”

한편,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가 다큐 제작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신도들의 미행이나 협박이 아닌, 변심을 한 피해자들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는 “그것보다 인터뷰에 응했던 피해자들이 사라지거나 하는 일들이 가장 힘들었다. 그래서 촬영 내내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이비종교가 얼마나 공포스러운 존재인지 아니까, 말하고 싶었던 것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변심을 하는 너무 많은 피해자들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도 제작진 보호 철저

넷플릭스 측 역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나는 신이다’) 제작진 보호를 위해 나섰습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3월 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 기자 간담회에서 “행사가 끝난 뒤 명함 교환이나 인사 등을 위해 앞으로 나오는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나는 신이다’는 JMS 외에도 아가동산, 만민중앙교회 등 국내를 떠들썩하게 했던 각종 종교들과 관련된 의혹을 파헤친 프로그램인 만큼 만에 하나 있을 안전상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조성현 PD는 안전상의 이유로 행사가 끝나면 곧장 자리를 뜰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가족들도 위협 받아

조 PD는 가족들이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방송 이후에 가족들이 우려한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전에는 제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가족에게) 얘기를 하지 않았는데 공론화가 되고, 제가 어떤 위협을 당했는지 얘기하는 바람에 가족들이 우려하기 시작했다 가족들이 걱정하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아이들이 유치원을 다니고, 어린이집을 다니는데 보낼 때마다 걱정은 된다.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지만, 실제 벌어지는 일이 있기 때문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생각은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시즌2 제작 계획에 대해서도 “아내가 ‘집을 나가겠다’고 하더라. 가족들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제가 한번 시작한 이야기고, 다루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메시아’가 많은 나라다. 다 대상이 될 수 있는데 관심이 있는 종교는 있지만, 말씀을 드리면 힘들 것 같다. 스스로 해야 할 일을 드러내지 않고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취재”

조 PD는 ‘나는 신이다’의 시청자가 돼주길 바란 사람들이 있다고 했는데요. 바로 종교 내부에 있는 이들이었습니다.

“‘나는 신이다’를 보고 사이비 종교에서 탈퇴했다”는 반응은 그에게 큰 힘을 안긴다고 합니다.

조 PD는 “내부자들이 동요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신도들이 탈퇴라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자극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큰 보람을 느꼈다는 그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 thought on ““목숨 걸고 찍어”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 가족 협박에도 계속 취재하는 진짜 이유”

  1. 정부가 손놓고 있는 이때에
    국민을 지키시느라 수고 하십니다
    저도 사이비 집단에 있다가 나온 입장에서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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