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전국 투어 콘서트를 예고하며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은퇴 선언
2월 27일 여러 매체에 따르면 나훈아 측은 2024 나훈아 콘서트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 상반기 공연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나훈아는 4월 27일 인천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1일 청주 △5월 18일 울산 △6월 1일 창원 △6월 15일 천안 △6월 22일 원주 △7월 6일 전주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나훈아는 편지를 통해 “고마웠습니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습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어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라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 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 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 주셨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나훈아는 1968년 노래 ‘내 사랑’으로 데뷔해 ‘사랑’, ‘잡초’, ‘고장난 벽시계’ 등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는 2020년에는 특집 프로그램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약 15년 만에 TV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나훈아의 프로필상 나이는 1947년생 77세로 기재되어 있으나 실제 1950년생 74세로 알려져있습니다.
소름돋는 나훈아 피습 사건 재조명
한편, 나훈아는 1972년 사이다 병 파편으로 왼쪽 얼굴을 찔리는 테러로 무려 70여 바늘이나 꿰맸고 지금도 그 흉터가 남아 있습니다.
과거 나훈아 피습 사건 때문입니다. 당시 이 피습사건이 라이벌 남진의 사주로 이뤄졌다는 소문이 돌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검찰 조사까지 받았던 남진은 “재론할 가치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고, 지난해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서도 전말을 공개했습니다.
남진은 “몇십 년 지나서 안 사실이다. 故 신성일 선배한테 그 괴한이 제일 먼저 갔더라. 그 다음으로 저한테 왔다. 아침에 인기척에 눈을 떴는데 머리맡에 모르는 얼굴이 있었다. 저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를 거부하자 “(괴한은) 당신 라이벌을 해치면 돈을 줄 거냐고 말을 하더라. 정상이 아니구나 싶었다”며 “그러고 나서 몇 일 있다가 사고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 괴한이) 나중에 저희 목포 집에 와서 방화도 하고 그랬다. 어머니가 계신 집이었다. 지금도 마음이 아픈 게,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 초상화가 탄 게 지금도 화가 난다”고 충격 비하인드를 전해 모두를 경악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