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과 아나운서 유영재가 결혼 1년 반 만에 초고속 이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두 사람이 과거 쓴 각서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8개월 만 초고속 결혼하더니..
앞서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측은 4월 5일 “선우은숙과 유영재가 최근 협의 이혼했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밝혔습니다.
선우은숙은 지난 1981년 배우 이영하와 결혼했지만 2007년 이혼했습니다. 이후 2020년 두 사람은 함께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 후인 2022년 10월, 선우은숙은 4살 연하 유영재와 재혼했습니다.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점으로 빠르게 가까워진 두 사람은 8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하며 부부가 됐습니다.
선우은숙은 재혼이라는 점에서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재혼한 지 1년 6개월 만에 남남이 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내 행복이 중요해” 결혼 생활 재조명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성격 차이를 알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유영재가 선우은숙에게 쓴 각서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유영재가 쓴 각서에는 “본인은 지난 1년간 선우은숙과 결혼 기간 존중과 배려, 신뢰와 믿음을 소홀히 하여 배우자에게 심한 모욕과 자존심 상처 등 지울 수 없는 극한의 고통에 처하게 된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아래와 같이 각서를 작성한다”라는 서두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어 “유영재는 아내 선우은숙을 존중하며 배려하고 사랑한다”, “본인은 신뢰를 바탕으로 가정 중심 행복 가치관을 최우선으로 한다”, “본인은 상호 믿음, 존중, 사랑, 배려 등 부부간 기본 존엄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등의 항목이 기재됐습니다.
또한 유영재는 이런 내용과 함께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모든 판단은 선우은숙에게 일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내용이 재조명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영재가 각서를 썼던 당시부터 불화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선우은숙은 ‘만약 또 이혼한다면 보낼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내 인생의 행복을 위해 결혼을 선택했다. 내가 중요하다. 방송인이기 전에 난 나의 행복을 위해 (그 사람과) 안 산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상관없이 자신의 행복이 중요하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으면 이혼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런가 하면 선우은숙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며 유영재와의 결혼 생활도 재조명되고 있는데, 선우은숙은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우리는 같이 있는 날이 주말밖에 없다. 서로 바쁜 것도 있고 유영재가 라디오 생방송을 한다. 일주일에 4일은 방송국을 간다. 그래서 주말에만 딱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신혼여행과 다름없는 해외여행에서 갈등을 빚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모습으로 응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선우은숙은 1978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올인’, ‘풀하우스’, ‘황금가면’ 등에 출연했습니다. 유영재는 CBS ‘가요 속으로’, SBS 러브 FM ‘유영재의 가요쇼’ 등에 출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