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이 남편 유영재 아나운서와 사실상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선우은숙, “결국 주말 부부 됐다”
선우은숙은 지난 9월 2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우리는 같이 있는 날이 주말밖에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서로 바쁘기도 하고, 유영재가 라디오 DJ로 매일 생방송을 진행해 일주일에 나흘은 방송국에 간다”며 “그래서 주말에만 딱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 주말엔 같이 취미 생활을 한다. 등산을 가거나 운동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우은숙은 결혼 이후 남편과 생활 방식 차이로 갈등을 빚었지만 조금씩 맞춰나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하루 식사는 두 끼만 먹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남편이 삼식이는 아니라고 했지만 저는 빵에 커피 한 잔을 마셔도 한 끼가 되는데 남편은 꼭 국에 밥을 먹어야 했다. 그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두 끼로 타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1시에 아침 겸 점심 먹고, 일 끝나면 저녁, 이렇게 두 끼만 해주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혼 1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서는 “어느 날 보니까 남과 남이 만나 사는데, 이 사람은 지금껏 살아온 습관에 익숙해져 있다. 나보다 남에게 더 친절하고 더 재밌는 사람이 된다. 남과 산다는 건 정말 쉬운 게 아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녀는 “법적으로 부부가 됐으니 서로 찾아가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나도 나대로 맞추려고 했고, 남편도 참는 게 있었다. 이러면서 1년을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선우은숙, “내가 이러려면 왜 결혼했지”
한편, 지난 5월 선우은숙은 재혼 후 행복하지 않다고 토로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당시 방송에서 선우은숙은 지인과 통화를 하며 “언니, 유 서방과 얘기했는데 자기 생각밖에 안 한다. 진짜”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도 “내 중심은 유영재인데, 유영재는 중심이 나라는 소리를 못 한다”며 “앞으로 우리가 같이 갈 수 있는 시간이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없지 않냐. 내 와이프가 뭘 원하는지, 내 남편이 뭘 원하는지가 가장 중요하지 않냐”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신혼여행에서 느낀 건 내가 이러려면 왜 결혼했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영재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오래 살다 결혼 발표 때부터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이게 뭐지’ 싶다가 지금은 한계에 부딪혔다”고 밝혔습니다.
둘은 앞선 방송에서도 성격 차이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영재가 “우린 많이 다르다”고 하자, 선우은숙은 “당신 지금 하는 그런 말들이 더 짜증 난다”고 화를 냈습니다.
유영재는 “연애를 길게 했으면 (우리가) 절대 결혼할 부부가 아니라고 늘 말하더라”고 말했고, 선우은숙은 “그랬을 것 같다. 오랫동안 당신을 만났다면 서로가 결혼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받아쳤습니다. 결국 유영재는 답답함에 자리를 떴습니다.
한편, 선우은숙은 1981년 10살 연상인 이영하와 결혼했지만 2007년 이혼했습니다. 이후 15년 만인 지난해 10월 4살 연하 유영재와 교제 두 달 만에 재혼했습니다. 유영재 역시 초혼이 아닌 재혼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