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벌어진지 벌써 9년이 흘렀습니다. 당시 세월호 침몰 사고의 생존 학생이었던 장애진 씨의 근황이 전해져 화제입니다.
세월호 9년.. “응급구조사 된 일상”
지난 4월 15일 MBC ‘뉴스데스크’에는 세월호 생존 학생이었던 장애진 씨의 근황이 보도됐는데요.
장애진 씨는 현재 응급구조사가 되어 시민들의 생명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장애진 씨는 응급실에 온 환자를 능숙하게 케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당뇨가 있어 투석이 어렵고 발에 문제가 생긴 환자가 오자 장애진 씨는 환자의 투석을 도우며 발을 드레싱했습니다.
“소중한 사람 잃어봤잖아요” 응급구조사 택한 이유
장애진 씨는 인터뷰를 통해 어떤 마음으로 환자를 돌보고 있는지 털어놨는데요.
그녀는 “저도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보호자들을 보면 그때는 좀 마음이 아파요. 유가족분들이 겹쳐 보이는 경우도 있어서”라고 털어놨습니다.
한편, 장애진 씨의 장래희망은 원래 유치원 선생님이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그녀는 응급구조사를 꿈꾸게 되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녀는 “”세월호 참사 이후 좀 더 (저라도) 초기 대응도 하고 있었고. 진상규명을 하면서 사람들한테 많은 도움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응급구조사로서 남다른 소명 의식도 밝혔는데요.
장애진 씨는 “환자들에게 내 가족처럼 하자고 생각하거든요. 모든 사람이 좀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라며 “진상규명을 항상 생각하고, 친구들 생각하면서,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전 그게 (삶의) 원동력 같아요”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장애진 씨는 2017년 1월 세월호 1,000일 추모제 이후 매년 공개 발언이나 편지 낭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해 8주기 때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응급구조사로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도 시간을 쪼개 가능하면 언론 인터뷰에 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