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지누션의 션이 아버지의 뜻을 이어 선행에 동참한 아들을 자랑스러워하여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션, 뉴스룸에서 아들을 언급한 이유는..?
9월 2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안나경 앵커와 션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습니다. 평소 션은 러닝으로 자금을 모아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집을 짓고 있습니다.
이날 션은 14년간 꿈꿔온 세계 첫 루게릭 요양병원의 완공을 앞두고 “루게릭 환자들은 5년을 본다. 그런데 박승일 대표는 22년을 버텨줬다. 다 지어진 걸 보고 기뻐할 걸 생각하면 지금도 벅차오른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집과 루게릭 요양병원 이외에도 다른 목표에 대해서 션은 “멀리 계획하고 준비하지는 않는다. 정말 신기한 게 예전에 어렸을 때 돈을 많이 벌어서 학교를 짓고 싶었다”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시간이 지나고 잊고 있었다. 올해 초 저희 둘째가 고려인 아이들이 다니는 국제 대안학교를 가더니 건물이 필요한데 그걸 돕겠다고 하더라. 아빠처럼 러닝을 통해 모금을 해보겠다고”라고 덧붙여 앵커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계속해서 션은 “그걸 블랙핑크 제니의 엄마가 알게 됐다. 그래서 제니가 팬클럽 이름으로 1억을 기부해줬다. 아빠가 꿈만 꿨던 일을 저희 둘째가 이루어주고 있다”며 뿌듯하게 웃었습니다.
또한, 션은 지누션의 30주년 앨범에 대한 막연한 꿈을 꾸고 있다는 활동 계획을 공개하며 “사람들이 저를 행복한 사람, 성경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션, 10년을 더 뛰어야 하는 이유는..?
한편, 안나경 앵커는 “지난 광복절에 81.5km를 또 뛰었다”며 “(마라톤) 영상을 보니 경련이 오기도 하더라. 그런데 잠깐 쉬었다 또다시 일어나서 뛰고 대단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션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은 독립투사분들의 헌신을 통해 세워진 것”이라며 “그분들에게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뛰고 있기 때문에 도중에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목표로 세운 100호까지의 건축을 위해 열심히 달릴 계획”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서 앞으로 10년 정도는 더 달려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또한 “‘기부천사’라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는 물음에 션은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면 감사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런 타이틀을 위해 사는 건 아니다”라며 “결국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가는데 나 역시 내 방식대로 내가 아는 행복을 하나씩 찾아가면서 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션은 815런 외에도 꾸준한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아내인 배우 정혜영과 기부한 누적 금액은 총 60억원에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