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이승현, 33)는 지난 2월 9일 형을 모두 마치고 만기 출소했는데요. 최근 그의 출소 후 근황이 전해져 화제입니다.
빅뱅 전 멤버 승리, 지난 2월 출소
3월 22일 언론사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월 출소 후 이전과 다름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승리는 지난 2019년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상습도박, 성매매 알선, 횡령 등 총 9개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는 논란이 터진 2019년 3월 11일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대법원까지 간 법정 다툼 끝에 재판부는 2022년 5월 승리의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했습니다.
군 교도소에 수감 됐던 승리는 형 확정 후 이후 민간교도소인 여주교도소로 이감돼 남은 형기를 채운 후 조용히 만기 출소했습니다.
“클럽 가자”, 출소 후 충격적 근황 폭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관계자들은 승리가 출소 후 비교적 밝은 모습으로 평범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출소 후에는 연예 활동하며 가깝게 지내던 이들에게 직접 연락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관계자는 “승리가 ‘잘 지내냐’고 연락을 취해온 일이 있었다. 다소 차분해진 목소리긴 했지만 예전과 변함 없이 밝아보였다”라고 승리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승리가 여전히 ‘클럽’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승리가 연예인 등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클럽을 가자’고 제안했다”라고 조심스럽게 귀띔했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던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사태로 ‘옥살이’까지 했지만, 여전히 ‘승츠비’ 승리의 클럽 사랑은 여전한 것으로 보여 화제입니다.
한편, 승리는 지난해 결심공판에서 눈물로 달라지겠다고 약속했는데요. 그는 “지난 3년간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 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반성의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해외투자자 성접대, “공항 도착하자 마자..”
지난 2월 10일 한 언론사는 9일 오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승리의 판결문을 공개했는데요.
판결문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해외투자자에게 총 24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2015년 9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2차례에 걸쳐 여성 2명과 성매매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승리의 성 접대는 인천 공항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2015년 12월 말, 일본 국적의 투자자 형제가 승리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왔고, 승리는 일본 형제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호텔까지 이동하는 고급 차량에서부터 집단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또 성접대는 호텔에 도착해서도 이어졌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승리가 일본·홍콩·대만을 비롯해 국내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2015년 12월 초부터 두 달간 성 접대를 한 횟수만 29회에 달했습니다.
장소는 호텔·집·식당 등 다양했으며 법원은 승리가 성 접대를 위해 약 43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인정했습니다.
승리 측은 재판에서 “성매매 알선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재판부는 “승리가 (성 접대와 관련한) 상황들을 일일이 공유 또는 보고 받았고 성매매 여성들이 있는 자리에 대부분 함께했다”며 승리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또 승리는 2016년 12월 성명불상 중국 여성 3명의 나체 사진을 가수 정준영 등 남성 5명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전송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 사진은 승리가 2016년 6월 중국에서 빅뱅 팬 미팅 투어를 마친 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승리 측은 “싱가포르 마담으로부터 받아 올린 것이지 직접 촬영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주변인의 증언과 당시 대화 맥락을 보면 승리 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유죄로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