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동엽이 전 여자친구이자 방송인 이소라와 관련된 악성 루머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신동엽이 직접 밝힌 대마초 사건의 진실

지난 12월 6일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에는 공개 열애 후 결별한 지 23년 된 이소라와 신동엽이 동반 출연했습니다.
앞서 두 사람은 1997년 열애를 시작해 6년 교제 끝에 헤어진 바 있습니다. 당시 신동엽은 공개열애 중 대마초 흡연으로 구치소에 가게 됐는데요. 이와 관련해 각종 루머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 중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사실이라고 믿는 루머가 있는데요.
신동엽은 1998년 8월, 자택과 친구 집에서 6차례 대마초를 흡연했으며 미국에서 밀반입했다는 혐의로 1999년 12월 14일에 구속됐습니다.
이후 대마초 흡연은 유죄이나 밀반입은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2,000만 원의 벌금형을 최종 선고받아 출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신동엽이 이소라의 성인 비디오 유출을 막으려 일부러 대마초를 피운 것이다”라는 루머가 돌았습니다.
당시 신동엽의 이미지가 대체적으로 호감인 편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루머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신동엽은 이날 방송에서 직접 과거 대마초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게 뭐 어디까지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걸렸던 1999년도 말은 제가 해서 걸린 거다”라고 최초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소라가 “잠깐만 너 지금 그런 이야기하면 큰일난다”며 신동엽을 말렸지만 그는 “너무 말이 안 되니까. 내가 그런 일을 겪었을 때 소라와 관련된 어떤 일 때문에 내가 억지로 그걸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며 답답해했습니다.
또 신동엽은 “처음엔 너무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부풀려졌다. 여러 군데에서 그렇게 하는 것을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라고 토로했고, 이소라는 “잘못된 정보의 가짜뉴스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소라, “신동엽 80억 빚 생기자 방송서 내 얘기 시작”

한편, 이 날 이소라는 “요즘 사람들은 날 잘 모른다. 진짜 못 알아본다. 근데 네가 내 얘기를 해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소라는 “(우리가 헤어진 후) 네가 처음으로 내 이야기를 했을 때, 그 방송을 보고 있었다. 그 PD님이 있었잖아. 너가 그분과 함께 군대에 가서 ‘소라빵을 먹어보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그렇게 (내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녀는 “그때 네가 무슨 하늘을 나는 운동화 사업을 한다고 해서 완전히 다 뒤집어쓸 때였지 않았냐. ‘그래, 동엽이가 어려우니 내가 이해한다’고 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동엽은 “기능성 신발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직접 한 것이 아니라 투자만 했고, 그저 공동대표로 있었다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소라는 “너는 항상 태도가 좋았다. 어떤 일이 있을 때도 너의 반응, 태도는 항상 긍정적이었다. 또 사람들이 싸울 때마다 너는 항상 중재하고 웃게 만들었다”며 추억을 더듬었습니다.
한편, 신동엽은 2004년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했으나 동업자의 배신으로 인해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에는 신발 사업에 실패하여 사채를 발행, 약 80억원의 원금과 월 2000만원의 이자를 부담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신동엽은 대부분의 방송 출연료를 채무 상환에 사용하였고, 2014년에 빚을 모두 갚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