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보현이 걸그룹 블랙핑크 지수와 열애 인정 후 인성 논란이 재점화되자 당사자인 여성 스태프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갑자기 왜 이제와서..?” 뒤늦은 인성논란
앞서 안보현은 지난 2021년 9월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1’ 메이킹 영상에서 포착된 한 장면으로 인성 논란에 휘말린 바 있는데요.
해당 영상에서 안보현은 자신의 손으로 대본을 들고 있지 않고 스태프가 대신 대본을 들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안보현이 자신의 손으로 대본조차 들지 않고 여성 스태프에게 ‘시중’을 시킨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당시 이 문제는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만 논란이 됐고, 크게 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안보현이 블랙핑크 지수와의 열애 인정으로 큰 관심을 받자 이 영상과 함께 인성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같은 해 안보현이 공식 사과했던 논란 유튜브 채널 구독까지 재점화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안보현 측근은 안보현의 입장에 대해 “안보현이 ‘인성 논란이 불거진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엄마와 동생이 악플 보는 게 힘들다고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본 시중이 아니라고 해명해도 색안경을 끼신 분들은 안 믿을 것 같다. 안보현이 들어달라고 시켰다기보다 여성 스태프가 선의로 들어준 것 같다. 안보현도 그 스태프가 당시 대본을 왜 들어줬던 건지, 휴대폰으로 대본을 찍는 건지 2년이나 지나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용기 내 얘기해보겠다” 스태프 직접 등판
한편, 한 연예매체는 8월 9일 의혹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영상 속 여성 스태프 A씨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A씨는 ‘유미의 세포들’ 촬영 당시 안보현의 의상을 담당했던 스타일리스트였습니다. 최근에는 한 헤어샵 소속 디자이너로 일하게 됐지만 지난달까지는 안보현과 오래도록 합을 맞춘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인성 논란, 대본 시중이라는 말도 안 되는 내용들에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이라며 “기사 속 사진에 모자이크는 돼 있지만 계속 올라오는 제 사진에 속상하고 무섭기도 하다. 하지만 안보현도 많이 힘들어할 것 같아 용기 내 얘기해 보려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당시 촬영 리허설 도중 늘 있는 갑작스러운 스케줄 변동이 있었다. 저는 안보현에게 스케줄 변동에 대해 대본을 보여주며 알려주고 있었다. 제가 변동된 스케줄표를 휴대전화로 확인하며 대본에 대해 설명하던 장면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긴 시간 같이 동고동락한 스태프로서 안보현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드라마를 촬영하며 어려운 상황이 생겨도 같이 의논하고 문제를 해결해 줬다”라며 “짧은 영상을 보고 악의적으로 해석해 안 좋은 글과 기사가 올라오는 게 정말 속상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뻑가’, ‘김용호’ 구독 논란
안보현은 그가 구독하던 유튜브 목록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생긴 바 있는데요.
지난 2021년 7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안보현의 유튜브 채널 구독 목록이 공개되었습니다. 대개 유튜버들은 자신의 구독 목록을 비공개로 설정해두지만 그의 유튜브 채널 ‘브라보현’은 공개로 되어있었던 것입니다.
해당 목록에는 백종원, 김종국, 박서준, 신세경 등 연예인이 운영하는 채널을 비롯해 캠핑 관련 채널, 운동 관련 채널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가 구독하는 채널 중에는 이슈 유튜버 ‘뻑가’와 ‘김용호연예부장’도 있었습니다.
유튜버 뻑가의 경우 세월호 관련 발언 등 논란을 수차례 일으킨 인물이었으며, 김용호는 연예인 관련 폭로 컨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유튜버였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안보현이 이들 채널을 구독한 것에 대해 실망했다는 의견이 나오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논란이 확산하자 안보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채널과 관련해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처음 ‘브라보현’ 채널을 개설한 2019년에는 제가 모든 부분을 관리해 왔으나, 2020년 하반기부터 관리자가 저를 대신하여 영상 업로드·편집 등 모든 채널 관리를 도맡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러던 와중에 관리자의 실수가 있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사실 여부 확인 후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제가 만들고 시작한 ‘브라보현’ 채널을 제대로 운영, 관리하지 못한 점은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책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채널을 세심하게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를 전했습니다.
한편 안보현은 MBC 드라마 ‘최고의 연인’으로 2015년 데뷔했습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카이로스, ‘유미의 세포들’, ‘군검사 도베르만’,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에 출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