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솔직한 인터뷰 내용으로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8일,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민정은 영화 ‘스위치’ 홍보 차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이민정은 극중 현실적인 아내의 모습을 연기했습니다. 실제 육아 생활을 묻는 질문에 이민정은 “영화에서 나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거 다 똑같다”라며 “사람들이 제가 편하게 살 거라 생각하는데, 아이를 키운다는 건 그걸 넘어선 영역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민정이 가장 바꾸고 싶은 과거
또한 이민정은 영화 ‘스위치’ 내용처럼 과거 선택을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겠냐는 질문에 “결혼”이라고 답해 웃어 보였습니다.
이민정은 “다들 지금 인생 좋다고 말하겠지만 저는 미혼 때로 가고 싶다. 여행을 더 다니고 싶고, 더 놀고 싶다.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고 아껴서 잘 놀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지금의 남편을 안 만나겠다는 건 아니다. 결국 우리는 운명적으로 만나겠지만 대학교 때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이민정은 남편 이병헌과 관련된 질문에 “같이 찍은 사진도 SNS에 올린 적이 없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부분은 결혼할 때부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전략은 아니지만 남편도 저도 배우 생활을 계속할 거라 오히려 마이너스인 것 같다”라며 확고한 생각을 전했습니다.
결별 했다가 다시 만난 스토리
하지만 이민정, 이병헌의 로맨틱한 러브스토리는 방송을 통해 종종 공개되 온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지인 소개로 만나 교제했으나 해외 활동 등 왕성하게 활동하던 이병헌은 자연스럽게 결별을 택했습니다.
또한 이병헌은 한 방송에서 “그 친구는 일을 시작하는 시기였고 나도 한창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좋은 만남을 가지다가 어느 순간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할 일이 많은 친구인데 뭔가를 가로막고 있는 건 아닌가 싶었다. 차츰 연락이 뜸해지고 그렇게 관계는 흐지부지해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일, 결혼 등 가치관 차이로 결별을 택했던 두 사람은 결국 다시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습니다.
이민정은 “남편이 나랑 결혼할 거면 시기 상관없이 기다릴 수 있으니 결혼에 대한 결정을 내려달라더라.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을 또 못 만날 것 같기도 하고 일도 하고 싶은 욕심도 많았는데 그렇게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이민정, 이병헌은 12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이민정은 지난 4일 개봉한 영화 ‘스위치’에서 톱스타 박강(권상우 분)의 헤어진 연인이면서 결혼 10년 차인 생활력 만렙 아내 ‘수현’ 역할로 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