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상민이 17년 만에 빚 70억원을 거의 다 갚았다며 펜트하우스 쇼핑에 나섰습니다.
17년만에 70억 빚 청산?
이상민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과거 사업 실패로 진 빚 70억원을 대부분 상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은 “나 자신 고생했다”며 “가을에서 겨울 사이 이상민의 뉴 라이프가 시작된다. 빚을 다 청산하게 된다. 무려 17년 동안 빚을 갚아왔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이상민의 절친인 서장훈은 “고생 많이 했다. 몇 년 전부터 ‘1년만 있으면 된다’고 했지만 우여곡절이 있었는데요. 없던 빚이 또 생겼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 축하한다”며 기특해했습니다.
실제로 이상민은 2021년 빚 70억원 대부분을 갚았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돌연 ‘빚이 늘어났다’고 말해 가난한 척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일부 채권자가 이자 및 장기 부채라는 이유로 당초 상환액보다 더 많은 액수를 요구하면서 빚이 늘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상민은 채무 상환을 예고한 뒤 제주살이를 위한 보금자리를 찾아 나섰는데요. 그는 “내가 들어갈 수 있는 가격대별로 보겠다.
나의 로망을 위해 이사할 집을 보러 갈 거다. 지금 집도 계약이 끝나 이사 갈 예정”이라며 미리 봐둔 집들을 보러 갔습니다.
24억짜리 펜트하우스
첫 번째 집은 지상 3층 규모의 펜트하우스로 오션뷰, 와인바, 인피니티풀까지 완비돼 있었습니다. 다만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었습니다.
이상민은 “가격이 24억원에 달한다. 재훈이 형 현찰 얼마 있냐. 준호 결혼자금 얼마나 있냐. 셋이 힘을 보태도 안 되는 거냐. 형이 장훈이에게 전화 좀 해봐라. 얼마 융통해줄 수 있냐고”라며 돈을 빌려서라도 집을 사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두 번째 집은 돌담에 둘러싸인 전통 가옥이었는데요. 대청마루에 노천탕까지 구비한 이 집의 매매가는 7억 5000만원.
이상민은 탁재훈, 김준호에게 이 집을 함께 매매하자며 “내일모레 환갑인데 형 혼자 살다 다친다. 옆에 누구라도 있어야 한다. 서로 안부를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탁재훈은 “사우나 좋아한다. 여기 살면 사우나 안 간다. 너무 좋다. 솔직히 말해서 사고 싶은데 돈이 없다. 대출받은 것도 있다”며 거절했습니다.
이상민이 “대출 또 받으면 되지 않냐”고 하자, 탁재훈은 “너 뒤를 이을 빚쟁이 모으냐”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상민, 괌 호텔서 휴지도 훔쳐..
개그맨 김준호가 방송인 이상민이 괌 여행 중 호텔에서 휴지를 훔쳤다고 폭로했습니다.
지난 2월 14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다나카, 김지민, 정이랑이 게스트로 등장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이날 ‘돌싱포맨’ 멤버들은 게스트들이 등장하기에 앞서 최근 프로그램을 통해 다녀왔던 괌 여행을 회상했습니다.
원희는 “여행을 가면 사람을 안다고, 상민이 트렁크 몇 개인지 봤지?”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상민은 2박 3일간의 짧은 괌 여행에 4개의 캐리어를 들고 갔었다. 다른 멤버들이 인당 1개의 캐리어를 가져간 것과 비교했을 때 유난히 많은 개수였던 것입니다.
김준호는 “그래서 내가 상민이형 캐리어를 들어줬다”고 투정 부렸고, 탁재훈은 “옛날 영화 보면 부자들이 캐리어를 많이 들고 다니지 않냐. 그거 흉내 내는 거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돌싱포맨’ 멤버들의 질책에 이상민은 “(과자) 치토스 많이 사서 가져가려고 캐리어를 여러 개 가져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괌에는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매운 맛 치토스를 비롯해 다양한 맛의 치토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김준호는 “이상민이 치토스를 싹쓸이해서 아무도 못 샀다”고 지적하며 “휴지는 왜 훔쳤냐”고 타박했는데요.
당황한 이상민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고 발끈했으나 탁재훈은 “이상민이 호텔 비품을 다 훔쳤다고 하더라”고 김준호의 말을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후 괌 여행 당시 이상민이 실제로 챙겼던 캐리어 내용물 사진이 공개됐는데, 캐리어 안에 과자와 휴지가 가득해 폭소를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