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지난달 병환으로 숨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상민, “꿈에서라도 나타나 주세요”
12월 10일 방송될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며 마지막 이별을 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날 이상민은 어머니가 투병 생활을 마치고 돌아가신 후, 홀로 어머니의 사망신고를 하고 6년간 병원에서 사용했던 유품들을 정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상민은 어머니가 입던 옷들을 정리하며 “엄마 냄새가 난다”며 그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또한, 어머니가 사용하셨던 수첩에서 남겨진 메모 내용을 발견하였고, 그 내용에 이상민은 물론 스튜디오의 모두가 가슴 아파했습니다.
이상민은 “살면서 어머니한테 한 가장 후회되는 말이 있다”며 자신의 후회를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 가슴에 대못을 박은 그때를 떠올리며 자책하는 이상민을 지켜보던 김준호 역시 매우 슬퍼했습니다.
납골당에서 어머니의 봉안함 옆에 유품들을 놓아드린 이상민은 “꿈에서라도 나타나 달라”며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말들을 전하였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모벤져스 모두가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나를 못 알아보더라” 사망 이유 재조명
한편 이상민 어머니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이상민이 ‘미우새’의 ‘모벤져스’ 패널로 출연했던 어머니 근황을 알린 방송장면이 재조명 된 바 있습니다.
지난 10월 15일 이상민은 방송에서 자신이 어머니의 병세가 나빠지는 것을 지켜보는 아픈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어머니가 병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이상민은 “아프기 전까지 혼자 운전하고 잔치 있으면 장거리 운전할 정도로 활발하셨던 분이었다. 악착같던 엄마였는데 지금은 볼 수 없을 정도다. 콧줄 껴서 의료기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또 이상민은 어머니가 병원에서 행방불명이 된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아침이 돼서야 연락이 됐다. 나보고 ‘집인데 왜 안오냐’고 하셨다. 알고 보니 옛날에 살던 동네로 가신 거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가 초등학생 때 엄마가 망원동에서 중국집을 하셨었는데 추억이 있는 그 동네로 가신 것이었다”라며 “아침에 중국집 열어야하신다더라. 택시기사님 도움으로 병원에 오셨다. 이때 내가 처음 울었다”고 말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상민은 “엄마가 알아들을 때 그냥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다. 많이 못했던 이야기다. 처음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게 엄마를 목욕시켜줘야 할 때였다. 그 전에 건강하셨을 때 ‘사랑해’라는 말을 편하게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상민의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눈물을 흘리며 “이상민 형 어머니가 저희와 꽤 오랜 시간 함께 하셔서 더 마음이 아프다. 빨리 좋아지셨으면 좋겠다”고 쾌유를 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