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용식(72)이 비극적인 역사로 인한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놓습니다.
이용식 가슴 아픈 과거 공개

이용식, 이수민, 원혁은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이하 ‘같이 삽시다3’)에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용식은 이북식 꽃게조림을 요리했습니다. 이를 본 혜은이는 “황해도 출신 아버지도 남한으로 오신 건가요?”라고 질문했고, 이용식은 “남한으로 오셨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우리 가족이 남한으로 온 이유는 엄마에게 동생이 두 분 계셨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용식은 “1950년도에 6·25 전쟁이 발발했지 않냐. 북한에서는 49년도부터 청년들을 인민군으로 징집하기 시작했다. 우리 부모님 집 뒤에는 구월산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청년들이 그곳에 굴을 파고 숨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누군가 신고를 하여 외삼촌 두 분이 모두 발각되어 잡혔다. 그렇게 묶인 채로 동네 공터로 끌려가 부모님 눈앞에서 총살당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하며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는 “그래서 부모님은 적개심을 느끼고 월남하셨다. 아버지가 진남포항에서 인민군의 가장 큰 배인 ‘샛별호’를 나포했고, 그 배에 타고 있던 인민군 다섯 명까지 포로로 잡았다.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가 도착한 곳은 인천 옹진군 대청도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리고 그 배는 어선으로 위장하여 적 함선을 수십 척 침몰시켰다. 아버지가 정말 큰 일을 하셨다. 또 아버지는 남한에서 북파 공작원으로도 활동하셨다. 남한의 해군 첩보 부대 군인이 되신 것이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끝으로 “하지만 아버지의 월남 소식을 몰랐던 어머니는 인민군들에게 끌려가 물고문부터 시작하여 가혹한 고문을 당했다. 인민군이 어머니가 기절하면 집으로 실려 보냈다가 다음 날 다시 불러 고문했다고 한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그러던 중 엄마가 밤에 형 세 명과 함께 친정 근처 산으로 피신을 하였고, 아버지가 남한군이 북진할 때 직접 배를 타고 가족을 남한으로 데려왔다. 그렇게 대청도에 정착하였고, 그곳에서 저를 낳으셨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더했습니다.
한편,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용식 신혼 부부 동반여행 논란 속 사진 게재

한편, 이용식 딸 이수민이 대가족 허니문을 공개했습니다.
이수민은 7월 2일 자신의 계정에 영상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이수민은 원혁과 함께, 그리고 옆에는 이용식 부부와 시부모와 함께 서서 음악에 맞춰 천천히 춤 같은 스탭을 밟으며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수민은 “드디어 올릴 수 있게 된 6명이서 신혼여행”, “우리는 하나”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이수민은 “#이용식 #원혁 #이수민 #이용식딸 #신혼여행”라며 야무지게 해시태그까지 써 붙였습니다.

한편, 이수민은 전날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이용식 부부와 함께 신혼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공개하여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어 김국진은 이용식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었더라. 그렇게 욕을 먹을 줄 알면서. 신혼여행 왜 따라갔나?”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이용식은 “난 절대 핑계대지 않겠다. 여러분이 이제 화면을 봐달라.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라고 담담히 답하였으며, 신혼 부부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그간의 서러움을 씻어내며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어 모두를 폭소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