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은이 최근 MBN ‘특종세상’에서 성인영화 ‘노랑머리’에 출연한 이유를 공개했습니다.
성인영화 출연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이재은은 방송에서 “원래는 ‘노랑머리’를 할 생각이 없었다. 영화를 찍어야 하는데 ‘노출신이 심하게 있다’는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변에서는 ‘딸이 그런 영화에 출연하는데 부모님이 가만히 있었냐’는 반응도 있어 충격받고 상처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은은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가정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그 당시 외환위기도 있었고, 저희 아버지 사업도 안 좋아져 집에 빨간 딱지(차압딱지)가 붙어 있던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노랑머리’를 찍는 것만이 집안 상황을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었다”고도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재은은 어린 시절부터 가정을 부양해 왔으며, 이를 기피하기 위해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어머니와의 관계가 악화되어 8년 동안 연락을 끊었다고도 전했습니다.
그녀는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해야 하나. 일단 반대했던 결혼을 했으니까 엄마 아버지에게 해줄 만큼 해주고 나왔으니 내 가정에 항상 더 충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땐 제가 안보려고 했다. 7, 8년 세월 동안 전화도, 왕래 자체를 안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은 결국 이혼한 이유

그렇게 이재은은 2006년, 당시 26세에 9살 연상의 안무가와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혼을 겪게 되었는데요.
그녀는 “워낙 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했고, 가장 노릇을 하다 보니 짊어지게 된 짐을 내려놓고 싶었던 것 같다. 엄마 아빠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 내 가족을 위해 살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결혼 생활은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재은은 “제 생각과 전남편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았다. 결혼 생활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아이와 모든 것이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모든 자존감이 떨어져 그냥 우울하고 사람들 만나기 싫고 밖에 나가기 싫고 대인기피증, 우울증이 한꺼번에 와 약간 힘들었다. 정신적으로 마음의 병이 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은은 결국 2017년, 결혼 11년 만에 이혼했습니다. 그 후 지난해 4월에는 비연예인 남성과 재혼을 맺었고, 같은 해 11월에는 딸 김태리양을 출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