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9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배우 이휘향의 근황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순탄치 않았던 이휘향의 결혼 과정 공개
이휘향은 22세의 나이에 미스 MBC 선발대회에서 배우 김청과 함께 준미스로 선정되어 이름을 알린 후 탤런트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서구적인 미모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동기생들 중 처음으로 고정 배역에 캐스팅되었으며,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하는 등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미래가 기대되는 여배우였던 이휘향은 데뷔 1년 만에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었는데, 그 상대가 무려 유명한 조직폭력배였던 김두조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는 23세이었던 그녀와 19세 차이가 나는 42세이었기 때문에, 김두조가 강압적으로 진행한 결혼이라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들은 동료 배우 문오장의 소개로 만났으며 그의 적극적인 구애로 사랑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휘향의 부모님이 거세게 반대하기도 했지만 그녀의 마음은 굳건했다고 합니다.
결혼 이후 근황은..?
결혼과 함께 김두조는 조직폭력배에서 완전히 손을 뗐으며, 이들 부부는 바닷가 옆에 텐트를 치고 포장마차를 운영했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지만 당시 아들을 낳아 키우며 행복하게 지냈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포항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며 세계챔피언 백종권 선수를 키워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세계무술경호 경북본부의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고 하는데 이휘향 역시 ‘내일 잊으리’, ‘달빛가족’, ‘왕조의 세월’, 야망의 세월’ 등에서 활약하며 인기스타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에 부부는 서울과 포항에서 떨어져 지내야 했고, 김두조는 아내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은 노래 ‘주말부부’를 발표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이휘향의 영향을 받아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자선 사업을 펼쳤으며, 이에 법무부 장관 표창을 세 번이나 받았습니다.
또한 기독교 계열 학교인 한동대학교에 자신이 평생 모은 40억 원 상당의 재산과 5천여 점의 유물을 전부 기증하여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2005년 폐암 말기 진단을 받았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김두조는 2009년에 세상을 떠나면서도 조용히 장례를 치뤄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에 이휘향 역시 남편의 소식을 알리지 않고 친했던 지인들만 불러 장례식을 치렀으며, 50일 동안 해인사에서 생활하며 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고 알려져 애틋함을 자아냈습니다.
이후 그녀는 “알면 알수록 좋은 사람이었고,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도와준 하늘에게 감사하다”라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런 일이 있었다니”, “둘의 사랑이 대단하네요”, “드라마에 나올 것 같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