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인피니트 남우현이 최근 희귀암으로 수술받았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스트암에 걸려 최근 큰 수술”
남우현은 지난 11월 2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첫 솔로 정규 음반 ‘화이트리'(Whitree)를 발매한 기념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남우현은 “사실 최근 몸이 안 좋았다. 지난 4월 큰 수술을 하고 한 달 동안 입원했다”며 “희귀암에 걸렸었다. 기스트암이라고 희귀 질환이다. 100만명 중 1명이 걸릴까 말까 한다고 하더라”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1~2월 팬미팅, 공연하고 4월 말쯤 수술했다. 개복했다. 20cm가량 배를 갈라서 지금도 흉터가 심하게 있다. 전신마취를 10시간 했다”며 “식도도 2~3cm 잘라내서 붙이는 수술까지 했다. 복강경으로 하려고 했는데 뭔가 더 발견돼서 개복하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깨어나서 겨우 회복하고 입원했다. 두 달 동안 밥도 못 먹었고, 물도 3주 만에 마셨다. 핏주머니도 차고 있었다. 그 시간들이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수술 석 달만에 콘서트 감행한 이유
남우현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수술 석 달 만인 지난 7월 인피니트로 복귀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멤버들도 미루자고 했다. 병원에서도 말렸다. 하지만 이미 1월부터 대관을 잡아놨고 이번 연도에 하자고 약속했는데 나 때문에 깨고 싶지 않아서 강행했다. 무대에서 쓰러지거나 (수술 부위가) 터져도 내가 감당하겠다고 했다. 다행히 무사히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지금은 건강하다. 10개월에 한 번씩 추적 검사를 하는데, 최근 검사에서 상처가 잘 아물었더라.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잘 뛰고 잘 걷는다. 재발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났고 앞으로도 검사를 꾸준히 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우현은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인생의 가치관도 많이 바뀌었다”며 “한 번 아파보니 다시 태어난 것 같다. 병원에서 생각도 많이 했고 음악적으로도 성숙해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