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채무가 재혼한 아내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놀이공원 화장실에서 신혼 보내”
지난 9월 19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임채무와 그의 아내 김소연씨가 출연했습니다.
김소연씨는 이날 임채무와 첫 만남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두 분은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소개로 만났다. TV에 나오는 배우를 만나 너무 신기했다. 연예인이 날 좋아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성수동에서 첫 데이트를 했는데 어디로 갈지 정하지 못해 종합 상가에 있는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었다. 이후 계속 전화해 집주소를 물어보더니 집 앞에 서 있었다”며 임채무의 끊임없는 구애로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채무에게 서운한 점을 묻는 말엔 “아직 꽃 선물을 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임채무가 “꽃이 여기 있는데 무슨 꽃을 사다 주냐”고 하자, 김소연은 “프러포즈도 못 받았다”고 토로했습니다.
둘은 놀이공원 화장실에서 신혼을 보냈다고 해 충격을 안겼는데요.
임채무가 전 재산을 털어 지은 놀이공원이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입니다. 당시 빚만 150억원에 달했다는 임채무는 “여의도에 집이 두 개나 있었는데 이거(놀이공원) 하면서 돈이 없어서 집 다 없애고 여기 와서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에서 생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화장실에) 군용 침대를 두고 생활했다”며 “서글프기보다는 재밌었다. 평생 살면서 처음으로 둘이 붙어 있으니까 재밌었다”고 말했습니다.
직원 26명에게 아파트 한 채씩 사줘
한편, 임채무는 두리랜드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도 직원들에게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파트를 한 채씩 사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직원들에게 아파트를 사줬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임채무는 “19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을 때 이야기“라며 ”당시엔 내가 평생 그렇게 돈을 벌 줄 알았다. 그때 직원들한테 ‘3년만 근무하면 아파트를 사준다’고 했다. 18평짜리 아파트를 26명의 두리랜드 직원들에게 각자의 명의로 한 채씩 선물했다. 지금도 그 아파트에 사는 직원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잘해주면 직원들도 더 열심히 일해서 나도 부자가 될 줄 알았다. 선물을 받은 직원들도 나에게 고맙다고 생각할 거다”라며 웃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임채무는 “매일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 뿐”이라며 시청자들에게 “그냥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면서 건강 유지하시길 바란다. 그게 최고다”라고 전했습니다.
임채무는 1978년 MBC 공채 성우였던 박인숙씨와 결혼했지만, 2015년 사별했습니다. 그는 사별 1년 만인 2016년 김씨와 재혼했으며, 슬하에 전처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과 딸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