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가은이 연극 보잉보잉 리허설 현장에서 발생한 남자 배우 성희롱 논란과 관련하여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가은 성희롱 논란 속 결국 사과글 게시
정가은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연극 연습 중 연극에 나오는 한 장면을 올리면서 저의 경솔한 말에 여러분께 불편함을 느끼게 했네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앞으로 말과 행동을 함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하고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정가은은 지난 25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연극 ‘올스타 보잉보잉’ 연습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이때 그는 상대 남자 배우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있는 장면을 올리면서 “내 손이 호강한다”는 성희롱성 문구를 덧붙여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경솔한 말, 불편함으로 축소시키지 말라. 엄연한 성추행이다”, “새로운 도전이라 좋을 텐데 나이에 맞게 행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존중받는다”, “‘여러분에게 불편함’? 그게 범죄라는 거다” 등 쓴소리를 보냈습니다.
반면 “누구나 다 사람이기에 실수할 수 있지 그걸로 매도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듯”, “파이팅 힘내시길” 등 응원의 반응도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여론이 악화하자 결국 사과글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정가은은 1997년 모델로 데뷔해 예능 ‘무한걸스’, ‘재밌는 TV 롤러코스터’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다. 그는 2016년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2018년 이혼했다. 슬하에 둔 딸은 정가은이 홀로 양육 중입니다.
정가은, 이혼 위장설 해명
정가은은 지난달 6월 28일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가은의 놀go(고) 있네’에서 전 남편과 위장 이혼 루머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6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 절차에 들어가 2018년 협의 이혼했다. 슬하에 둔 딸은 정가은이 홀로 키우고 있습니다.
정가은 전 남편 A 씨는 사기 전과 이력을 숨기고 결혼했으며, 이혼 후에도 정가은 명의 통장과 인지도를 이용해 132억 원가량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정가은은 위장 이혼일 것이라는 일부 시선들에 대해 “너무 후회되는 게 이 일이 터졌을 때 그때 내가 사람들한테 빨리 내 입장 표명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때 주변에서 내게 ‘아무 말 하지 말고 입 꼭 다물고 있어라‘라고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네가 무슨 말을 하든 그 사실이 더 과장되거나 믿어주지도 않을 것 이란 말이 당시 너무 무서웠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후에 그는 “전 남편에게 피해 본 사람들이 나한테도 막 연락을 해왔다. 그래서 휴대전화 번호도 바꾸고, 눈과 귀를 가리고 아무것도 안 보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그게 현명한 행동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한편으론 그때 그분들 전화를 다 받아서 내 입장을 설명했다면 어땠을까 싶다”라고 후회했습니다.
정가은은 “아이가 있으니 아이를 위해 만나야 했다. 하지만 그 사람(전 남편)은 내가 애걸복걸하면 한 달에 한 번 겨우 만나줬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내가 이 사람과 안 맞아서 이혼했지만, 아이한테 아빠라는 존재를 뺏을 이유는 없다. 또 당시에는 그 사람이 이렇게 나쁜 사람인지도 몰랐다”라고 엄마의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랬더니 ‘둘이 같이 누구 결혼식을 갔다’고 하더라. 아기 데리고 같이 간 건데. 억울한 것이 너무 많았는데 (지인이)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터놓았습니다.
이내 정가은은 “경찰서 가서 조사받을 거도 다 받았고, 자료 제출할 거 다 했다. 믿어줄 사람들은 믿어줬다. 정말 나는 결백했다. 다시는 아이가 상처받는 일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내가 오늘 하는 말은 전부 다 믿으셔도 된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