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정동원이 ‘오토바이 불법주행’ 논란 후 방송에 복귀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5월 9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지구탐구생활’에는 정동원이 스리랑카로 떠나 현지에 적응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정동원은 인천공항에 도착해서야 스리랑카로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8시간 비행 끝에 도착한 스리랑카에서 정동원은 숨 막히는 더위와 많은 인파, 자신을 남기고 숙소로 먼저 떠나는 제작진을 보면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동원은 서투른 영어에 손짓, 발짓을 더 해 겨우 환전하고 택시 타는 것에 성공했고, 현지에서 만난 수다뜨에게 임무를 받고 수행하게 되었는데요.
수다뜨는 한국에서 번 수입으로 현지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자기 집과 직장이 있는 해안 도시 ‘갈레’로 정동원을 데려가 청소를 시켰습니다.
이에 정동원은 숙소 바닥을 물걸레질하고 손으로 일일이 창문을 닦고, 침대를 정리하면서 “죽을 것 같다”며 힘들어했습니다.

정동원은 현지 스리랑카 청년과 ‘고따포라’ 게임을 하기도 했는데요. 고따포라는 통나무 위에 앉아 포대자루를 휘둘러 상대를 떨어트리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우리나라의 베게 싸움과 비슷합니다.
정동원은 살벌한 게임 장면을 지켜보더니 도전장을 내밀며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정동원은 통나무에 오른지 얼마 되지 않아 한쪽 뺨을 얻어 맞기까지 했습니다. 현지 청년은 금방 “미안하다”라며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유롭게 웃은 스리랑카 청년은 정동원 얼굴에 정통으로 강력한 한 방을 다시 한번 날렸고 정동원은 나무에 오른 지 10초 만에 패배하는 굴욕을 맛봤습니다. 한편, 이번 정동원의 방송 복귀는 ‘시기상조’가 아니냐며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토바이 불법 주행
앞서 정동원은 지난 3월 23일 오토바이 불법 주행 혐의로 현장에서 적발됐습니다. 그는 오토바이가 진입할 수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인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아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정동원은 미성년자에 초범이라 청소년선도심사위원회를 거쳐 훈방 조치나 즉결심판으로 처리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정동원 측이 청소년선도심사위원회로 넘어가는 것을 거부하면서 검찰에 넘겨지게 됐습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오토바이 등 이륜차가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주행할 시 3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한편, 당시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정동원이 오토바이 첫 운전이어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하면 안 되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소속사 차원에서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 편달하겠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