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정아(47)가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자폐 판정을 받았던 아들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자폐 판정 완치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정정아는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임이가 29개월에 자폐 판정 그리고 다른 병원에서는 자폐플러스 지적장애 판정을 받아서 2년 동안 하임이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년 동안 치료 센터도 다니고 매일 아이와 교감하면서 놀아주고 주변의 기도와 노력으로 아이는 2024년 4월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언어 치료만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정아는 “하임이가 이제는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는 게 결론이었는데 자폐라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기사가 많이 나서 걱정을 많이 하셔서 이제는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어 글을 올린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아이 일이라 아직 조심스러운 부분들도 있고 좀 더 예의주시 해야 되지만 잘 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정아는 “방송에 얘기를 한 이유는 저 같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너무 많고 또 주변의 시선이 힘든 적도 너무 많았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좀 더 따뜻한 시선 아래에서 잘 컸으면 하는 마음으로 말씀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요즘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의학적인 용어로 아이들을 너무 테두리에 가둬서 키우게 되는 키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모님들께 너무 절망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함께 잘 이겨나가 보자고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정아, 방송에서 아들 자폐 진단 고백
앞서 7월20일 방송한 MBN ‘동치미’에는 방송인 정정아 외에 배우 정애리, 김청, 정한용, 이재용, 개그우먼 이현주, 탈북 방송인 이유미, 가수 박완규, 개그맨 정태호가 출연해 ‘죽을 뻔했지만 죽으란 법은 없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정정아는 “3번 유산 후 44세에 아들을 낳아 예쁘게 사랑으로 키웠다. 28개월 때 아이가 눈맞춤도 적고 불러도 대답이 없었는데, 남편을 닮아 아이도 시크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어린이집 선생님과 소아과 병원에서 자폐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했고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다. 그때 아이가 자폐 판정을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믿을 수 없어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다시 받았는데, 자폐에 지적장애 진단까지 받았다”라고 말하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정정아는 “아이에게 뭘 해줘야 할까 고민하다가 ‘잘 놀아주자’라는 생각으로 놀이도 다양하게 하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점점 폭력성이 심해지고 행동 컨트롤이 힘들어지더라“고 말했습니다.
곧이어 “(아들이) 나를 세게 때리기 시작했고, 내 머리카락을 한 움큼씩 뽑았으며, 지하철에서도 가만히 안 있어 사람들에게 매번 사과를 했다. 내가 기도하며 낳은 아이지만 키우면서 매일 심장이 쿵쿵 뛰었다”라고 힘들었던 지난날을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