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의 모친이 아들의 이혼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이혼 후 삼 남매를 육아 중인 최민환이 출연했습니다.
최민환, 어머니 “마음 무너져진다” 말한 이유
최민환은 쌍둥이 자매 아윤-아린과는 네일샵 놀이를 하고, 아들 재율과는 놀이터에서 땀 흘리고 놀며 능숙한 육아 스킬을 발휘했습니다.
하지만 종일 육아에 시달린 최민환은 결국 아이들을 씻기기 전 윗집에 사는 모친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아이들의 목욕을 도와준 최민환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이번에 안 좋은일(이혼)이 있어서 저도 마음 추스르는 게 힘들었다”며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이어 “(최민환과 율희가) 자기들끼리 (이혼 절차를) 다 끝내 놓은 상태에서 이혼 사실을 알게 됐다”며 속상했던 과거 이야기를 언급했습니다.
덧붙여 최민환의 어머니는 “얼마 전에 민환이 공연이 있었다. 열심히 드럼 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별로 부모 속을 썩인 적 없는 아들인데 물론 잘하고 있지만 어쨌든 이혼이란 걸 했지 않나. 그거 하나만으로 마음이 무너지더라”며 상처받았던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또한 그는 “애들에게 엄마의 빈자리는 항상 있지 않나. 그거(손주 걱정)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며 손주를 향한 걱정을 내비쳤습니다.
최민환, 모친에게 진심을 말하지 못하는 이유
모친의 인터뷰를 본 최민환은 “평소에 제가 속 얘기를 잘 못한다. 저도 멋진 아들이고 싶고 스스로 힘든 일을 잘 견디고 싶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어 최민환은 “그래서 힘든 얘기를 굳이 안 하려고 하는데 최근에 속상한 얘기를 (엄마에게) 하게 되니까 마음도 많이 아프고 오히려 그래서 더 꿋꿋하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한편 최민환은 율희와 지난 2018년 결혼한 뒤 1남 2녀를 뒀지만, 지난해 12월 이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두 사람은 아이들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MC들은 최민환에게 “어머니에게 영상 편지를 남기자”며 제안했습니다. 이에 최민환은 “제 진심을 표현하다 눈물이 쏟아져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며 “항상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민환은 “내 자식들 사랑해줘서 고맙다. 나도 열심히 잘 살아볼게요”라며 눈물을 보이며 어머니를 향한 진심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