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별이 딸의 투병 사실을 알렸습니다.
지난 27일 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소식을 전한다”며 막내딸 송이가 길랑바레 증후군을 진단받았다고 고백했는데요.
하하, 세상 잃은 듯 했다..

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막내딸 하송 양의 ‘길랑바레 증후군’ 투병 당시 느낀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4일 방송 최초 완전체로 뭉친 하하 가족이 ENA 새 예능프로그램 ‘하하버스’를 통해 일상을 공개한 가운데 하하가 막내딸의 투병과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이날 제작진은 하하에게 가족 예능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물었고, 하하는 “섭외를 많이 받았었는데, 그때는 엄두가 안났다. 2022년에 저희 가족에게 큰 일이 있었다. 세상을 잃은 듯한 그런.. 진짜 힘들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여러 말초 신경에 염증이 와서 팔다리에 통증과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몸통과 얼굴로 퍼지는 질병인데요. 마비 증상이 위로 올라올수록 호흡 곤란을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치료도 마땅히 없어 대증요법으로 다스리고, 마비 증상은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 이어지는데 마비 정도는 가벼운 감각 이상부터 사지 마비까지 다양하다고 합니다.
회복에 걸리는 시간은 환자 건강 상태에 따라 차이가 크다고 하는데요. 마비 증상보다 근육 쇠약·위축이 회복이 더딘 편입니다. 신체나 호흡 마비 증상은 재활까지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수년까지 걸린다고 합니다.

이어 별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조심스러운 게 아직 아이가 아프거나, 훨씬 오랫동안 투병을 하고 병간호를 하는 가족들한테는 저희의 짧았던 고생이 요란스럽게 비춰질까봐 말씀드리는 게 조심스럽긴 하다”고 당시를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별은 “송이가 건강하고 씩씩한 아이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배가 아프다는 거다. 그래서 ‘장염인가?’ 생각했는데, 열도 없고. 데굴데굴 구르는 아픔까지 갔을 때도 다른 병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고 했고, 하하는 “그런 병이 있는지도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별은 “아무래도 걸음이 이상해지기 시작했고, 힘있게 걷지 못해서 진단을 받은게 ‘길랑바레 증후군’이라고. 처음 들어보는,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 어느날 갑자기’”라며 당황스러웠던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또한 하하는 “저는 예능을 하는 사람이잖아요. 집이 이런 상황인데, 세상을 잃었는데 의미를 잃었는데 웃기러 나가는 거예요.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 웃을 수가 없는데 누군가를 웃겨야 하니까. 심장이 뛰어서 서있지를 못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바뀐 남편의 모습

또한 별은 딸 송이의 투병 이후 남편 하하가 달라졌다고 했다.
그때 이후로 술도 정말 많이 줄였고, 담배를 끊었다. 결혼할 때부터 담배를 끊겠다고 했지만 차일피일 미뤘었는데, 송이 아프고 담배를 진짜 끊었다. 기도를 할 건데 뭐 하나는 걸어야 들어주실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MC 정형돈은 “자식이 부모한테는 그런 의미다”라고 말했고, MC 송은이, 김숙, 김종국은 “딸이 효녀네”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