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준호가 경호원에게 끌려갔다는 목격담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허준호가 경호원에게 끌려가는 걸 봤다”
12월 14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허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한 청취자는 “허준호의 매력은 스윗함”이라며 “이번에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시사회를 보러 갔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멀리서 봤는데 (허준호가) 앞에 계신 팬들에게 사인해 주다가 경호원에게 끌려가는 걸 봤다”라며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동그라미 큰 하트도 해주더라. (허준호가) 센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스윗함과 순둥한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날 끌려간 게 맞냐” 물으니
이를 들은 김영철이 허준호에게 “팬들이 다가오면 사진도 찍어주고 사인도 해주는 편이냐”고 묻자 허준호는 “우리도 시간 내는 게 쉽진 않은데 매번 시간 내서 오는 분들의 시간도 소중하지 않냐”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될 수 있으면 다 해드린다”며 “어떨 땐 일 때문에 가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땐 차갑기도 하다. 죄송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김영철이 “그래서 그날 끌려간 게 맞냐”고 재차 묻자 허준호는 “그때 쇼케이스를 하는데 팬들이 너무 열광적이어서 그냥 못 지나가겠더라. 그러다가 사진 찍어야 된다고 해서 빨리 오라고 하더라. 그렇게 급하게 끌려갔다”며 웃었습니다.
허준호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 출연합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영화 ‘명량’, ‘한산: 용의 출현’ 이후 이순신 시리즈 3부작의 마침표를 찍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오는 20일 개봉할 예정입니다.
日 기자 팬 빼앗은 ‘독도’ 발언 비하인드
한편, 얼마 전 허준호는 과거 일본 인터뷰에서 ‘독도 소유권’ 소신 발언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9월 한 인터뷰에서 허준호는 ‘독도 소신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당시 ‘겜블러’ 홍보차 일본에 방문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입을 열었습니다.
앞서 허준호는 지난 2009년 SBS 드라마 ‘올인’의 한류 열풍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류스타로 뮤지컬 ‘겜블러’ 공연 홍보차 일본에 방문했습니다.
현지에서 진행된 공동기자회견에서 허준호는 한일 양국 간의 독도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단상에서 질문한 기자 앞까지 걸어가 취재 수첩에 글을 쓰던 기자의 펜을 빼앗은 뒤 “기분이 어떠세요?”라고 물었고, 해당 질문을 했던 기자는 “미안하다. 펜을 돌려달라”라면서 물러섰습니다.
허준호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배용준 배우도 같이 있었는데 굉장히 곤란해했다. 그때 한국 식당을 오픈했을 때인데, 그 친구에게 독도를 물어보더라”라면서 “그 친구가 뭐라고 답하겠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에게 질문 공격할 걸 알고 ‘그 얘기 절대 하지 맙시다’라고 제작사와 얘기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독도 얘기는 안 하기로 했는데 한 기자분이 하시더라. 제가 가서 ‘기분이 좋아요?’라고 했다”라며 “분위기가 썰렁해졌다. 그리고 인터뷰는 안 했다. 맛있는 거 먹고 돌아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허준호의 소신 발언을 접한 당시 누리꾼들은 “한마디로 끝내버리네”, “기자 깜짝 놀랐을 듯”, “그러니까 왜 남의 땅을 자기 땅이라고 우겨”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