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쓴과 엄마가 눈물의 작별을 그렸습니다.
제이쓴, 애틋한 이별..
7월 3일 방송된 ENA ‘효자촌2’에서는 제이쓴 母子(모자)가 효자촌 식구들 중 첫 번째로 ‘꽃구경’을 떠나고, 두 사람은 애틋한 이별의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자식과 부모의 가상 이별의식 ‘꽃구경’으로 누구에게나 불시에 찾아오는 이별의 순간으로 삶의 의미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꽃구경’은 효자촌 최고의 효자인 제이쓴이기에 더욱 특별한 순간이었는데요.
테이는 “원래는 사람의 앞모습을 주로 봤는데, 지난 주에는 돌아서는 제이쓴 어머니의 뒷모습이 너무나도 보기 힘들었다”고 하자, 홍현희는 “결혼 후 철 들었나보다”라며 테이를 격려했고, 데프콘은 본격 시청에 앞서 “미리 휴지를 챙겨놓는 것이 좋을 듯”이라며 눈물의 꽃구경을 예고했습니다.
‘꽃 봉투’를 받은 제이쓴 모자는 이날 꽃구경을 떠나기 전 효자촌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제이쓴은 “처음 여기 왔을 때 ‘무슨 효자촌이야?’이랬는데 이제는 아쉽다”며 효자촌에 깊어진 정을 표현했습니다.
한 자리에 모여있던 효자촌 가족들은 두 사람을 반갑게 맞이하고, 제이쓴은 “저희 이제 가요”라며 어렵게 입을 뗐는데요.
그는 “며칠 동안 정들었나 봐요. 기분 되게 이상해”라며 효자촌 식구들과 마지막 기념 촬영을 마치고 꽃구경 길에 나섰습니다.
제이쓴 네가 ‘꽃구경’을 간다는 사실을 모른 척하던 효자촌 가족들은 “오늘 (꽃구경 가는 게) 다 결정되는 건가?”라고 말해, 모두가 눈치챘지만 그들을 위한 작은 배려였음을 짐작케했는데요.
잠시 집에 들러 짐을 정리하던 중 제이쓴의 어머니는 메모지를 꺼내 들고 손편지를 써 내려갔고, 제이쓴은 떠나기 전 어머니에게 선물한 ‘우산’을 챙겼습니다.
차 안에서 어머니 손을 꼭 붙잡은 제이쓴이 터널을 지나며 “이 터널을 들어올 때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았는데,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라며 어머니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이어서 제이쓴은 “엄마, 삶이란 건 뭘까?”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삶이란 길이 아닐까? 오르막길, 내리막길, 큰길, 작은 길, 좋은 길, 나쁜 길 쭉 가다 보면 나중에는 좋은 길만 나오는 그런 게 아닐까?”라며 담담하게 답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별 장소까지 조심스럽게 걸어갔고, 준비되어 있던 자리에 앉았습니다.
제이쓴은 “아까 엄마가 삶이란 길이라고 했는데, 그럼 여기까지가 엄마 길인가”라며 가상이지만 어머니와 가까워진 이별에 눈물을 왈칵 쏟았습니다.
어머니는 “울지마. 그럼 내가 편하게 못 가잖아. 그냥 한번 왔다 한번 가는 인생이라고 생각해. 너무 슬퍼하지 말고, ‘우리 엄마여서 참 좋았다’ 라고만 기억해줘”라며 당부의 말을 건넸습니다.
유재환 “나 발 너무 아파 가시때문에..”
한편 유재환 어머니는 공황이 온 아들의 모습에 걱정이 깊어지는 가운데, 마지막 장면에서 유재환이 “엄마, 나 발 너무 아파 가시 때문에”라고 울부짖고, 어머니는 “잘 살아”라며 담담하게 떠나는 모습을 보여, 다음 주 효자촌 마지막 회에서 재환네의 꽃구경은 어떨지 궁금증을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