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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한국 사람들 유독 매너 좋다” 유재석도 웃게 만든 그의 발언 주목받는 이유

전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 히딩크가 한국인들의 매너에 놀랐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히딩크, ‘오대영’ 별명 알았나 묻자 대답은?

1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히딩크 감독님의 2002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With 서울시향 압 감독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히딩크는 “한국 신문을 읽을 수 없었고 당시에는 TV도 잘 보지 않아서 ‘오대영’이라는 별명을 몰랐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 사람들도 전부 매너가 좋았던 게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아무도 그런 별명을 말해주지 않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앞서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5대 0으로 패배하며 ‘오대영’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습니다.

그는 ‘오대영’이라는 별명을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주변에서 아무도 말해주지 않아 몰랐다며, 한국인들의 매너에 대해 감탄했습니다.

히딩크 “가장 인상 깊었던 2002년 장면은..” 묻자 한 대답은?

그런가 하면 히딩크는 가장 인상 깊었던 2002년 장면에 대해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2002년 성공 스토리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경기를 떠올릴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첫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습니다.

히딩크는 “첫 경기를 이기면 두 번째 경기를 무난하게 할 수 있다. 이을용 선수가 아름다운 센터링을 했고 황선홍 선수가 짠하고 골을 넣었다. 여전히 그 센터링이 생각난다”라고 기억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상철이 그 경기에서 쐐기골을 넣었다. 상철 선수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 너무 슬프다”라고 고(故) 유상철도 그리워했습니다.

한편 히딩크는 네덜란드 국적의 감독으로, 2021년 공식 은퇴하며 54년간의 축구인 경력을 마감했습니다.

히딩크의 주요 성과로는 주요 성과로는 에인트호번의 1987-88 시즌 유러피언컵 우승과 트레블, 에레디비시 6회 우승, 첼시의 2008-09 시즌 FA컵 우승, 네덜란드의 1998 프랑스 월드컵 4위, 호주의 2006 독일 월드컵 16강, 러시아의 유로 2008 4강 등이 있습니다.

특히 히딩크는 2002년 열린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며 4강 진출에 성공해, 한국과 아시아 축구에 역사적인 한 획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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